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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

김경문 감독의 이유있는 불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6. 28.
 맷 왓슨의 퇴출로 두산은 또 한번의 용병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팀의 선발진이 부실하고 타자 용병을 선호하지 않는 김경문 감독이기에 두산의 새로운 용병은 투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3일, 새로운 용병 수혈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팀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관련기사) 기사를 보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당연지사, 모 포털사이트의 댓글로 올라왔다면 공감이라도 한방 꾹 눌러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미 작년 레이어 건 이후부터 심기가 불편해 있었을 것이란 조심스런 예측을 해본다. 


속았다 레이어

전 시즌 부인의 건강악화로 미국으로 돌아간 레스의 대체용병으로 한국땅을 밟은 레이어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코너웍을 앞세운 투수라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그의 모습에서는 코너웍,컨트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된다. 시즌을 체 마무리 하지도 못하고 말이다.


말이 씨가된다 세데뇨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용병도 키워봐?' 이 한마디 했을 뿐인데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세데뇨는 아직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뵈도 그는 이미 영입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팀에 합류한 선수이다. 요즘 프로야구에선 다소 보기 힘든 더블A 출신 용병이기 때문이다. 

그가 더블A 출신이라기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봐서 그런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은 예상대로 썩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트리플 A 급 용병들도 제대로 활약해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정말 키울 작정인가? 그 속내를 도통 알 수가 없다.


두산 프런트, 야구가 만만해?

2009 시즌을 앞두고 두산 프런트는 선수단에 우승을 요구했다. 준우승 두번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었다. 팀의 바람대로 두산은 반환점을 돈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며 어느정도 시즌에대해 밝은 전망을 내다봐도 좋을 만한 시점에 와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우승을 요구한 프런트들의 성과가 아니란 것이다. 우승을 바란다는 팀에서 FA란 FA는 다 놓치고 용병은 당장 우승권을 넘보는 팀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더블A, 즉 결코 즉시전력에 보탬이 될 수 없는 자원을 가져다 준 것이다. 

올해 두산의 선수단에는 바람 잘날이 없다. 선발진은 말할 것도 없이 현재 두산은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 30개 이상의 도루가 가능한 골든글러브 2루수, 올시즌 도루저지율 1위의 포수, 그리고 팀의 4,5번 타자까지 전부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팀은 아직까지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자신들의 성과라며 의기양양해 있을지도 모를 두산 프런트에 꼭 하나 묻고 싶은 말이 있다. 

쓸만한 좌완 용병은 매존, 니코스키 뿐인가요?

두산 "SK 퇴출용병 니코스키 관심있다"
두산 前 삼성 용병 매존에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