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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오치아이와 김경문, 감독은 슈퍼맨이 아니다! 수위타자 5회(81, 82, 83, 85, 86), 홈런왕 5회(82, 85, 86, 90, 91), 타점왕 5회(82, 85, 86, 98, 90),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3번의 타격부문 트리플 크라운 달성, 그리고 2번의 MVP 수상. NPB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한 주인공이며, 역대 우타자 통산 장타율 1위(.564)의 타자. 최근 주니치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오치아이 감독의 선수시절 성적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훌륭하다. 이러한 현역시절을 돌이켜 본다면 그의 감독으로써의 성향은 당연히 ‘돌격 앞으로’와 같은 형태가 되어야 맞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그의 전투 스타일은 전혀 딴판이다. 공격보다는 수비를 중시하고, 화끈한 경기 보다는 승리만을.. 2011. 9. 28.
3할도 위태로운 김현수, 배트 무게를 줄여보는게 어떨까 2007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만해도 두산에는 3번을 쳐줄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김동주, 최준석으로 이어지는 4, 5번 타순은 나름대로 힘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들의 앞에서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고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도 갖춘, 그런 타자가 없었다는 뜻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외부 FA 영입 등 투자에 다소 인색한 모습을 보여온 두산이기에 새로운 유망주들이 발굴되어 혜성처럼 등장해 3번을 쳐줄 때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 혜성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났다. 이듬해 나타난 혜성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적으로 타격왕을 차지하며 팀의 3번 타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물론 시작은 2번 타자였다.) 당시 팀 동료였던 홍성흔과 함께 나란히 타격 1, 2위를 .. 2011. 9. 22.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잊어라 11일 경기에서 두산은 KIA에게 패함으로써 같은 날 삼성에게 패한 5위 LG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와 맞물려 3,4위를 지키고 있는 KIA와 SK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중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좀 더 벌려놓는 데 성공했다. 현재 두산의 상황을 봤을 때 사실상 자력으로는 4강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자신들의 머리위에 있는 팀들이 알아서 내려와 주길 바라야 하는데 11일 경기는 두산이 원치않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 셈이다. 개인적으로 팀이 지금쯤 서서히 리빌딩을 하길 바라지만 감독은 시즌 끝까지 베스트멤버로 총력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팀의 4강만이 올 시즌 두산이 거둘 수 있는 유일한 수확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두산은 90년대 월드컵 당시 우리 언론이.. 2011. 9. 12.
두산, 올 시즌은 버리고 미래에 투자해라! 올 시즌 현재 6위로 처져있는 두산은 사실상 4강행이 좌절된 상황이다. 언론에서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야구인들, 심지어 두산 팬들조차 두산의 4강행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재 두산이 처한 냉정한 현실이다. 두산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기 종료 직전과 후반기 시작 직후 등, 몇 번의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두산은 번번히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두산의 4강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생각이 이러한데도 단 한 명, 바로 두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광수 대행만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듯 보인다. 지난 3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행은 아직까지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시즌 종료 때까.. 2011.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