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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복학생’ 김병현의 부활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 김병현은 지난 1일 롯데전에서 국내 복귀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올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된 것도 그렇지만, 4이닝을 채 마치지도 못한 상황에서 4사구만 8개나 내줄 정도로 형편없는 투구내용에 스스로도 “한심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 정도였다. 워낙 뱃심좋고 주눅들지 않는 성격의 김병현이었으니 망정이지, 소심한 투수였다면 한동안 트라우마로 남았을 법한 경기였다. 한편으로 김병현에겐, 언젠가 한번쯤은 겪어야 할 과정을 일찌감치 치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넥센은 올 시즌 초반 돌풍의 중심에 있다. 최근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5월에는 한때 팀 창단 최다인 8연승 행진을 달리며 깜짝 선두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개막 전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했으나, 올 시즌 초반 넥센의 선전은 기대 .. 2012. 6. 5.
선동열의 뛰어난 불펜 운용, KIA 6연승 이끌다! 4월 최악의 팀이었던 KIA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5월 들어 27일까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난 6할의 승률(12승 2무 8패)을 올리고 있다. 3할7푼5리의 성적을 기록했던 4월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인 셈이다. 4월에는 팀타율(.218)과 팀평균자책(5.59)이 모두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못했지만, 5월에는 팀타율(.289)과 팀평균자책(3.32)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났다. ▲ 상승세의 힘, 불펜의 안정화 5월 한 달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은 3.76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좋았지만, 퀄리티스타트는 세 번째로 적었다. 선발투수들의 평균 소화이닝도 SK(4.91이닝) 다음으로 낮은 5.32이닝에 불과했다. 선발투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KIA의 5월 평균자책이 리그에서 가장 .. 2012. 5. 28.
선동열도 넘지 못한 일본의 라이벌 ‘대마신‘ 사사키 ‘국보급 투수’로 불렸던 선동열(49) KIA 감독은 현역 시절 라이벌이라고 할만한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독보적인 투수였다. 국내에서는 선발 시절 ‘무쇠팔’ 최동원(롯데)과의 용호상박 명승부가 자주 회자되곤 한다. 두 선수는 세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쳐 1승 1무 1패의 호각지세를 이뤘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선수의 전성기가 일치했던 시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선동열의 숨겨진 라이벌은 국내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바로 선동열이 마무리로 전향한 90년대 이후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또 다른 숙명의 라이벌을 만나게 된다. 바로 ‘대마신’으로 불리는 일본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44. 현 TBS 해설위원)다. 마무리 투수에게 있어서 최고의 찬사란 ‘그 선수가 몸을 풀기 시작하면 상대 선수들이.. 2012. 5. 24.
흔들리는 두산 김진욱 감독의 야구철학 두산이 달라졌다. 하지만 두산 팬들은 달라진 응원팀의 모습이 한없이 낯설기만 하다. 김경문 감독 재임 시절 두산은 화끈한 공격야구를 표방하는 팀이었다. 부임 초기에는 상대 배터리를 정신 없게 만들며 ‘육상부’ 야구를 하더니, 후기에는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씨름부’ 야구를 했다. 공격력이 가장 좋았던 2010년에는 육상부와 씨름부가 조화된 환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해에 두산은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타자 다섯 명을 배출하며 ‘우동수 트리오(우즈, 김동주, 심정수’가 활약했던 2000시즌 기록한 150개의 팀홈런에 불과 1개가 부족했으며 8할5리의 OPS는 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였다. ▲ 세밀함은 살아 있지만, 중량감은 사라지고 지난 시즌,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김경문 감독이.. 2012.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