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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트레이드 마감시한 임박.. 부족한 2%를 찾아라 ②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0.

올시즌 한화의 소득중의 한명인 송광민                                    출처 :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Into the Ground #7] 한화 리빌딩 지금이 적기..베테랑 팔아서 유망주 수혈 가능..
 

5. 롯데

 최근 전력만 놓고 보면 상위 팀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 주고 있다.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한 송승준을 제외하고도 손민한, 이용훈, 장원준 등의 선발투수는 약간의 기복이 있지만 허용가능 범위를 넘어서지 않고 있다. 임경완, 이정훈, 강영식, 애킨스의 불펜도 튼튼하다. 하지만 강영식을 제외 하면 불펜진의 좌완 투수 기근이 유일한 단점이다.

 불펜의 유일한 좌완 투수인 강영식은 좌타자만 상대하는 원 포인트 투수는 아니다. 삼성의 권혁처럼 좌타자의 타석 때 등판하여 1~2이닝을 책임지는 롱맨에 가깝다. 원 포인트 투수 혹은 롱맨 이라도 좌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좌완 불펜 투수로 김유신, 김이슬, 하준호 등을 활용해 보았지만 썩 믿음을 주지 못했다. 현재 롯데 투수 엔트리에는 장원준과 강영식 두 명의 좌완 투수만 등록 되어 있다.

 트레이드로 인한 전력 보충이 굳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가르시아의 부활여부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반기 김주찬, 정수근이 복귀 하면 넘치는 타자 자원이 예상 되어 트레이드 시장에 구매자 보단 판매자로 나설 수 있겠지만 그 또한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

6.히어로즈

 히어로즈는 든든한 불펜이 있지만 선발진은 그렇지 못하다. 지옥에 가서라도 찾아온다는 좌완 선발 3명을 보유 하고 있지만 그 중 이현승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지 않는다. 장원삼이 6월을 기점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지만 최근 등판에서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일영, 김수경 등의 선발 투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멍 난 선발진 보충을 위해 이보근, 황두성, 강윤구 등 여러 카드를 꺼냈지만 번번히 실패 했다. 이보근, 송신영, 신철인 등의 좋은 불펜 투수가 있고 조용준의 복귀도 예정되어 있지만  불펜 의존도가 두산 다음으로 높다. 타 팀처럼 부상으로 복귀를 앞둔 선발 자원 마저 없다.

 막강 화력의 타선을 가지고 있지만 선발진 혹은 선발급 투수 영입을 위해 타선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 하지만 그럴 만큼 선수층이 두껍지 못하다. 김동수, 허준, 강귀태 등 좋은 포수 자원이 있지만 각각 팀에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기 어렵다.

7. LG 

 팀타율 1위의 최강의 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거짓말 조금 보태서 봉중근, 류택현, 이재영을  제외 하면 믿을 만한 투수가 없다. 그나마 마무리 이재영도 등판기회가 줄어 최근 등판에서는 썩 믿음직하진 못했다. 또 김정민의 부상이후 홀로 안방을 지키는 조인성의 체력적인 문제도 우려 된다.

 선발진은 봉중근 이외에는 투수가 없다. 최원호가 복귀 하였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 후 박명환과 강철민의 복귀 역시 조심스럽게 접쳐 지고 있지만 제 몫을 해줄지 알 수 없다. 불펜 현재 상황은 류택현, 이재영 안정감을 얻기 힘들다. 또 이재영의 최근 등판을 보면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물음표가 달린다. 롱 맨 정찬헌은 기복이 심하고 불펜진의 한자리를 차지해 줘야 할 우규민은 허리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신인 투수 한희가 잘 해주고 있지만 경험 등 여러 가지가 모자란 것은 사실이다.

 불펜 수혈이 필요 하지만 가지고 있는 자원이 많기 때문에 트레이드 보다는 선수들의 각성이 더 시급해 보인다. 부상 선수의 복귀가 완료되면 선발진 이었던 정재복, 김광수을 불펜으로 활용하면 수 적인 면에서는 부족함은 없다. 트레이드를 통한 수혈을 하기에는 핵심 전력을 제외하고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

8.한화

 선발진의 노쇠화로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내부적으로 아직 시즌을 포기 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김혁민, 유원상, 안영명 등의 어린 투수들이 기복을 보이지만 성장해 나가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어 그 나마 위안거리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 시점을 앞둔 현 시점에서 어쩌면 가장 큰 판매자가 될 수 있어 보인다. 부분적으로 팀 리빌딩 진행 중인 상태에서 경험 많은 주력 선수들을 내주고 타 팀의 신인 급 유망주를 얻어 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당장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 가능한 자원은 강동우, 이도형 정도로 예상된다.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강동우는 경험 많은 1번 타자를 원하는 팀에는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노장인 점과 부상경력이 걸리고 한화 내부적으로 확실한 1번 타자를 타 팀에 내주기는 어딘가 모르게 찝찝하다. 

 데뷔 17년 동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도형은 큰 경기 경험과 장타력은 수준급으로 중심타자가 필요한 팀에는 구미가 당기는 카드다. 또 올 시즌 다시 포스 마스크를 쓰고 33경기에 출장 한 만큼 백업 포수 활용도 가능하고 한화도 공, 수에서 이도형을 대체할 자원이 있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입하는 팀 입장에서는 고령인 점은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