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홈런순위에 이어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들을 정리해 보았다.(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2001년부터 2007년까지의 7년 동안 91승(평균 13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모두 20명, 15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도 5명이나 된다.
2001년에 데뷔한 로이 오스왈트가 2위와 적지 않은 차이로 1위에 올랐으며, 꾸준함의 대명사와도 같은 ‘마스터’ 그렉 매덕스가 2위에 올라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매경기에 등판하는 선수가 얼마나 가치 있는 지를 오스왈트와 매덕스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7년 동안 14개의 사이영상 중 단 하나도 거머쥐지 못한 두 선수이지만 7년을 종합해 보면 새삼 그들의 저력이 느껴진다.
각각 3번과 2번의 20승을 거둔 커트 쉴링과 랜디 존슨, 그리고 건강함과 꾸준함에 있어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배리 지토가 매년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01시즌까지 마무리였던 데릭 로우는 이후의 선발 투수로 활약한 6년을 기준으로 평균을 냈다.
순위 |
이름 |
총계 |
평균 |
비고 |
1 |
로이 오스왈트 |
112 |
16.0 |
|
2 |
그렉 매덕스 |
107 |
15.3 |
|
3 |
커트 쉴링 |
106 |
15.1 |
|
배리 지토 |
106 |
15.1 |
||
5 |
랜디 존슨 |
105 |
15.0 |
07년 4승 |
6 |
팀 허드슨 |
104 |
14.9 |
|
7 |
마크 벌리 |
103 |
14.7 |
|
마이크 무시나 |
103 |
14.7 |
||
9 |
앤디 페티트 |
101 |
14.4 |
|
10 |
C.C. 싸바시아 |
100 |
14.3 |
|
11 |
맷 모리스 |
99 |
14.1 |
|
제이미 모이어 |
99 |
14.1 |
||
13 |
로이 할라데이 |
98 |
14.0 |
01년 5승 |
14 |
데릭 로우 |
97 |
15.3 |
01년 5승-마무리 |
15 |
탐 글래빈 |
95 |
13.6 |
|
바톨로 콜론 |
95 |
13.6 |
||
17 |
마크 멀더 |
94 |
13.4 |
07년 0승 |
로저 클레멘스 |
94 |
13.4 |
||
19 |
요한 산타나 |
91 |
13.0 |
01년 1승 |
프레디 가르시아 |
91 |
13.0 |
07년 1승 | |
기타 |
존 랙키 |
79 |
13.2 |
02년 데뷔 |
돈트렐 윌리스 |
68 |
13.6 |
03년 데뷔 | |
브랜든 웹 |
65 |
13.0 |
03년 데뷔 | |
왕첸밍 |
46 |
15.3 |
05년 데뷔 |
01시즌부터 05시즌까지 무려 88승을 거뒀던 마크 멀더의 경우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단 6승을 거두는 데 그쳐 평균을 많이 까먹었다. 요한 산타나 역시 본격적인 선발투수로 활약하기 시가가 늦었기 때문에 평균 승수가 적을 뿐, 최근 4년 동안 70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데뷔 연도가 늦었을 뿐 만만치 않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 4명도 맨 아래에 ‘기타’로 포함시켰다. 자신의 능력도 출중한데다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3년 만에 46승을 거둔 왕첸밍이 눈에 띈다.
아래의 표는 세이브와 탈삼진 부문의 순위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세이브의 경우는 평균을 내기 애매한 부분이 많았다. 표에서 평균으로 나와 있는 것은 풀타임 클로저로 뛰었던 시즌만 계산한 것이다. 총개수에서 모자란 호프만이 리베라보다 평균이 높은 것은 호프만이 03시즌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 역시도 마찬가지이니, 이해하고 봐주시기 바란다.
탈삼진의 부문의 결과는 다소 놀라울 지도 모르겠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2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랜디 존슨 단 한명이다. 200탈삼진이 가능한 선수는 부상으로 신음했고, 건강한 선수는 파워피처가 아닌 경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탈삼진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와 같은 결과를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투수의 목적은 탈삼진이 아니라 아웃 카운트 그 자체다. 때문에 투수 3관왕을 논함에 있어 하루빨리 탈삼진이 제외되어야 한다고 본다.(마찬가지로 타격 3관왕에서 타율은 제외되기를 바란다.)
순위 |
이름 |
세이브 |
평균 |
이름 |
탈삼진 |
평균 |
1 |
마리아노 리베라 |
278 |
39.7 |
랜디 존슨 |
1576 |
225 |
2 |
트레버 호프만 |
253 |
42.2 |
커트 쉴링 |
1377 |
197 |
3 |
빌리 와그너 |
251 |
35.9 |
하비어 바즈케즈 |
1367 |
195 |
4 |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
239 |
34.1 |
요한 산타나 |
1317 |
188 |
5 |
아만도 베니테즈 |
189 |
30.0 |
페드로 마르티네즈 |
1212 |
173 |
6 |
호세 메사 |
183 |
36.2 |
로이 오스왈트 |
1170 |
167 |
7 |
에릭 가니에 |
177 |
42.0 |
로저 클레멘스 |
1168 |
167 |
8 |
프란시스코 코데로 |
177 |
38.0 |
제이슨 슈미트 |
1164 |
166 |
9 |
에디 과다도 |
165 |
35.0 |
배리 지토 |
1149 |
164 |
10 |
밥 위크먼 |
163 |
27.2 |
C.C. 싸바시아 |
1142 |
163 |
11 |
조 네이든 |
160 |
40.0 |
마이크 무시나 |
1128 |
161 |
12 |
존 스몰츠 |
154 |
48.0 |
제이크 피비 |
1090 |
182 |
13 |
트로이 퍼시발 |
153 |
30.6 |
벤 시츠 |
1048 |
150 |
14 |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
146 |
44.0 |
카를로스 잠브라노 |
1042 |
149 |
15 |
키스 폴크 |
143 |
28.6 |
앤디 페티트 |
1010 |
144 |
16 |
토드 존스 |
131 |
32.0 |
프레디 가리스아 |
1003 |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