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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레이 퍼펙트 플레이어 인터뷰

[인터뷰]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 송창식 “혹사 논란은 아직 이르다!”

by 카이져 김홍석 2013. 4. 24.

[4월 셋째 주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 구원투수 부문 주간 MVP]

 

4월 셋째 주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팀은 단연 한화 이글스였다. 지긋지긋한 개막 1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4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 한화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마무리로 변신해 팀의 4승을 모두 지켜낸 송창식(28)의 공이 매우 컸다.

 

한 주 동안 3번의 퍼펙트 이닝과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송창식이 4월 셋째 주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구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게토레이 퍼펙트 피처는 퍼펙트 이닝과 탈삼진, 병살타 유도 횟수를 합한 퍼펙트 스코어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되며, 한국펩시콜라㈜와 MBC 스포츠플러스, 그리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함께한다.

 

송창식 개인으로는 4월 첫째 주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수상. 팀이 연패 중이라 상을 받고도 맘껏 기뻐하지 못했던 2주 전과 달리, 23일 오후 비 오는 대전구장에서 만난 송창식의 얼굴은 매우 밝아 보였다.

 

Q) 축하한다. 개막 3주 만에 두 번째 수상이다. 지난번과는 소감이 또 다를 것 같다.

- (당황하며) , 아니다. 똑같다. 그냥 고맙다.

 

Q) 첫 수상 때는 팀이 연패 중이라 맘껏 기뻐하지도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이번에는 그때와는 좀 다르지 않나?

- 그건 그렇다. 아무래도 지난주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좀 편하다.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선 개인 성적보단 팀 성적이 잘 나올 때가 기분 좋다.

 

Q) 상금(50만원)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 (또 당황하며) , 아직 생각 안 해봤다.(웃음)

 

Q) 지난 한 주 동안 팀이 41패의 좋은 성적을 냈고, 4승 전부 송창식의 세이브로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는?

- 아무래도 첫 승리를 거뒀던 16 NC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사실 그때는 마무리로 등판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갔고, 매 이닝 그냥 열심히 던지다 보니 마지막까지 던지게 됐다.

 

Q) 그 경기도 대단했지만, 21일 두산전 9회 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양의지와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내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당시 심정이 어땠나?

- 그 순간은 진짜 위기였다. 여기서 막아야 된다는 부담감보다는 실투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결과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코스에만 정확히 던지자하는 생각으로 던졌다.(웃음)

 

Q) 지난 인터뷰에서 삼진 많이 잡는 비결로타자가 노리지 않는 공을 던진다고 했는데, 그게 지금도 잘 먹혀 들고 있나?

- 아니다. 지난주에는 잘 안됐다. 그냥 제구에만 신경 쓰고 던졌는데, 다행히 지난주엔 제구가 잘 됐다.

 

Q) 지난 주 4경기에서 7이닝(81)을 던지는 등 벌써 11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소화했다. 구원투수 중 압도적 1위다.(2위는 롯데 김승회 12이닝) 일각에서는 송창식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팬들도 있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지금은 시즌 초반이라 힘이 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혹사 논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본 후에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벌써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엔 좀 이른 시점인 것 같다. 일단은 더 지켜보면서 기다려주길 바란다.

 

Q)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스스로의 체력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나?

-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싸이클이 있을 텐데, 그 결과에 대해 정신적으로 얼마나 흔들리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Q) 타자들에게노림수가 있다면 투수들에게는 이를 압도하는결정구가 있다. 투수 송창식의 결정구는 무엇인가?

-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 앞에 어떤 공을 던졌느냐에 따라 직구가 될 수도 있고 변화구가 될 수도 있다.

 

Q) 그래도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이를 모면하기 위해 던질 공을 딱 하나만 고른다면?

- 그건 비밀이다. 알려줄 수 없다.(웃음)

 

Q) 4일 간의 휴식기를 맞았다. 이런 시즌 중 휴식이 도움이 된다고 보나? 부정적인 시선도 많은데, 선수 입장에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특히 투수들에게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본인은 이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 별 다른 휴식 계획은 없다.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았으니까 컨디션 조절 잘 하면서 훈련할 생각이다. 잘 먹고 잘 쉬겠다.

 

Q) 최근 한화 팬들 사이에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 결과를 떠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야구장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 카이져 김홍석 [사진제공=i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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