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프로야구도 어느덧 전체 경기의 25% 가량을 소화하고 있다. 관중 수도 180만을 넘겼다. 지금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4년 연속 600만 돌파는 물론 2012년의 역대 최다관중(715)을 넘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물론 월드컵 때문에 쉽지는 않아 보이긴 한다.

 

어쨌든 프로야구가 이렇게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건 각 팀에 추가된 외국인 타자들의 영향으로 인한 타고투저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약점은 있는 법. 지금부터 좋은 성적 이면에 숨겨져 있는 약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한화 유창식의 볼넷 & 폭투

한화 유창식은 지난 LG전에서 6실점하기 전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거품이라는 걸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유창식의 제구력이 심각할 정도로 나쁘기 때문. 유창식이 39이닝 동안 허용한 33개의 볼넷은 2위 노경은(24)의 그것을 훨씬 상회하는 리그 최다 기록이다. 폭투도 2위 그룹과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9개를 범했다. 사실 그런 투구내용으로 지금의 평균자책점(3.00)을 기록할 수 있는 건 홈런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지녔기 때문이다. 한화 팬들은 영점 잡힌 유창식이 류현진의 뒤를 이어 한화의 좌완 에이스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롯데 강민호의 삼진

올 시즌 가장 많은 삼진을 당한 선수는 롯데 강민호다. 32경기에서 무려 42개의 삼진을 당해 NC 나성범(41)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의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있다. 지금 강민호의 삼진 페이스를 풀타임으로 환산하면 무려 168개라는 엄청난 기록이 나온다. 원래 삼진이 적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시즌에 100개를 넘긴 적은 없었다. 삼진 수에 비하면 6개의 홈런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강민호의 삼진은 그의 저조한 득점권 타율(25타수 3안타 .120)과 더불어 롯데 박흥식 타격 코치의 고민거리다.

 

롯데 송승준의 평균자책점

송승준은 올 시즌 7번의 선발등판에서 29.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7실점(26자책), 평균자책점이 무려 7.89나 된다. 롯데의 14패 중 6패가 송승준의 등판 경기였다. 팀 최소실책 1위에 빛나는 야수들이 ‘ADT캡스플레이급 호수비를 여러 차례 펼치며 그를 도왔지만, 별 소용 없었다. 송승준은 지난 2년 연속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5명의 현역투수(유먼, 밴헤켄, 노경은, 윤희상, 리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결과는 무척 의외다. 사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꼴찌는 KIA 송은범(7.12)이지만, 7번이나 선발로 등판했음에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송승준으로서는 더 부끄러운 일이다.

 

넥센 박병호의 득점권 타율

박병호가 1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타점 순위에서는 9위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뭘까? 테이블세터가 제 몫을 못해서? 천만의 말씀. 넥센의 선두타자는 타격 7위 서건창(.357)이다. 박병호의 타점이 적은 건 그 자신이 득점권 상황에서 제 몫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병호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고작 115(26타수 3안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KIA 신종길(0.091) 다음으로 나쁘다. 13개의 홈런 가운데 9개가 솔로 홈런이다. 주자 없을 때는 .367을 기록 중인 타율이 주자만 있으면 .220으로 뚝 떨어진다. 넥센이 각종 비율스탯과 홈런 등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음에도 경기당 평균득점이 공동 4위에 불과한 것은 박병호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앨버스의 피안타율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가운데 피안타율이 가장 낮은 투수는 롯데 옥스프링(.209)이다. 반대로 가장 피안타율이 높은 투수는 KIA 송은범(.352)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피안타율 꼴찌는 한화 앨버스다. 5경기에서 27.1이닝 동안 무려 4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57의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그 많은 안타를 맞는 동안 내준 볼넷은 고작 1개뿐이라는 점. 이쯤 되면 제구력이 좋은 건지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건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나마 저 40개의 피안타 가운데 장타가 7(2루타 4, 홈런 3)밖에 되지 않아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쉽게 맞춰 잡으려다 이런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그럴 바엔 차라리 적당히 볼을 섞어서 타자와 어렵게 승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KIA 이대형의 도루실패

지난 겨울 FA 계약을 통해 LG에서 KIA로 이적한 이대형은 올 시즌 현재까지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한 때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대도였던 그의 도루 성공률은 54.5%에 불과하다. 11번 시도해서 5번이나 실패했다. 상대 배터리의 집중 견제를 당했기 때문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리그에서 도루 실패가 가장 많다는 건 이대형으로서는 불명예스런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야구 통계학자들은 도루 성공률이 75% 미만이라면 뛰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 두산 유희관의 피홈런

최고의 시즌을 보내던 유희관은 지난 9일 삼성전에서 4개의 홈런을 얻어 맞고는 8실점,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이 단숨에 3점대로 치솟았다. 그리고 도합 8개의 피홈런을 기록하게 되면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맞은 선수가 됐다. 참고로 유희관이 지난해 145.1이닝을 던지면서 허용한 홈런은 고작 7. 리그 전체에 흐르로 있는 타고투저의 부위기 속에 최고 투수도 홈런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실질적인 투수 ()홈런왕은 롯데 심수창이다. 8이닝 동안 맞은 11개의 안타 가운데 5개가 홈런, 이만하면 가히 박병호급 장타력이다.

 

// 카이져 김홍석[사진제공=i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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