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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레이커스 역대 올스타 vs 셀틱스 역대 올스타

by 카이져 김홍석 2008. 6. 4.
 

동부 컨퍼런스를 제압한 보스턴 셀틱스와 서부 컨퍼런스를 제압한 LA 레이커스. 한 때 ‘왕조’라는 이름으로 NBA에 군림했던 두 팀이 2007-2008 NBA FINAL에서 만났다.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를 NBA에서 3번째로 많은 우승(6회)을 한 팀으로 만들었지만, 감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틱스(16회)와 레이커스(14회)에게 견줄 수는 없다. [SI.com]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의 역대 올스타를 선정하였기에, Best 5만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Boston Celtics


Bob Cousy  | Starting guard
18.4점 5.2리바 7.5어시 올스타 13회, MVP 1회, NBA Final 우승 6회
All-NBA 1st-team 10회, 2nd-team 2회
52-53시즌부터 59-60시즌까지 8시즌 연속 어시스트왕

올 NBA 퍼스트 팀 10회 선정에 빛나는 포인트 가드. 밥 쿠지가 있던 셀틱스에 빌 러셀이 더해지면서 ‘보스턴 왕조’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리고 쿠지의 빈자리는 아래의 선수가 계승한다.


John Havlicek  | Starting guard
20.8점 6.3리바 4.8어시 올스타 13회, NBA Final 우승 8회
All-NBA 1st-team 4회, 2nd-team 7회
All-Defensive 1st-team 5회, 2nd-team 3회

루키 시즌인 62-63시즌에 쿠지로 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하블리첵은 쿠지의 은퇴 이후로도 러셀과 더불어 5번의 은퇴를 더 이끌어 냈고, 러셀이 은퇴한 후에도 2번의 우승을 더 일구어냈다.


Bill Russell  | Starting center
15.1점 22.5리바 4.3어시 올스타 12회, MVP 5회, NBA Final 우승 11회
All-NBA 1st-team 3회, 2nd-team 8회, All-Defensive 1st-team 1회
리바운드왕 5회, 통산 및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역대 2위

셀틱스 왕조를 이룩했던 위대한 센터. 레이커스는 러셀이 뛰던 당시의 셀틱스와 파이널에서 7번이나 만났고, 모두 패했다. 한 가지 더 언급해 둘 것은, 러셀이 디펜시브 팀에 한 번밖에 뽑히지 못한 것은 그 상 자체가 러셀의 선수생활 마지막인 68-69시즌이 되어서야 생겨났기 때문이다. 빌 러셀이라는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역대 최고의 수비형 센터’라는 것을 잊어선 곤란하다.


Larry Bird  | Starting forward
24.3점 10.0리바 6.3어시 1.7스틸 0.7블락
올스타 12회, MVP 3회, NBA Final 우승 3회
All-NBA 1st-team 9회, 2nd-team 1회, All-Defensive 2st-team 3회

매직 존슨의 라이벌이며 역대 NBA 최고의 스몰 포워드로 손꼽히는 래리 버드. 이에 대해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봐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역시나 버드다.


Kevin Garnett  | Starting forward
20.4점 11.2리바 4.4어시 1.4스틸 1.7블락
올스타 11회, MVP 1회, 올해의 수비선수 1회
All-NBA 1st-team 4회, 2nd-team 3회, 3rd-team 2회
All-Defensive 1st-team 7회, 2nd-team 2회
03-04시즌부터 06-07시즌까지 4년 연속 리바운드왕

그 동안 셀틱스를 이끌어왔던 피어스에게 미안하게도, 마지막 한 자리를 1년차 가넷이 차지하고 말았다. 어쩔 수 없다. 이 자리를 피어스가 차지해버리면 레이커스 역대 올스타 팀에게 이길 수가 없고, 슈팅 가드 자리의 존 하블리첵도 피어스가 넘보기는 조금 높다. 무엇보다 수비 때문에라도 양보해야 한다.



LA Lakers


Magic Johnson | Starting guard
19.5점 7.2리바 11.2어시 1.9스틸 0.4블락
올스타 12회, MVP 3회, NBA Final 우승 5회
All-NBA 1st-team 9회, 2nd-team 1회
어시스트왕 4회,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역대 1위

매직 존슨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인트 가드다. 존 스탁턴을 꼽는 전문가들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역시 다수결의 원칙(?)을 따른다면 매직이 압도적이다. 수상 경력도 매치업 상대인 밥 쿠지에 비해 전혀 모자람이 없다.


Jerry West | Starting guard
27.0점 5.8리바 6.7어시 2.6스틸 0.7블락
올스타 14회, NBA Final 우승 1회
All-NBA 1st-team 10회, 2nd-team 2회
All-Defensive 1st-team 4회, 2nd-team 1회
경기당 평균 득점 역대 6위

전공(?)이 아닌지라 정확히는 몰라도, 마이클 조던이 등장하기 전까지 역대 최고의 슈팅가드는 제리 웨스트의 차지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수상 경력을 봐도 그런 소리를 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러셀이 뛰던 셀틱스에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다가, 그가 은퇴한 후에야 겨우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Kareem Abdul-Jabbar | Starting center
24.6점 11.2리바 3.6어시 0.9스틸 2.6블락
올스타 19회, MVP 6회, NBA Final 우승 5회
All-NBA 1st-team 10회, 2nd-team 5회
All-Defensive 1st-team 5회, 2nd-team 5회
득점왕 2회, 블락왕 4회, 통산 득점(38,387점) 부문 역대 1위

“역대 최고의 센터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참 다양하다. 카림 압둘-자바의 이름도 위에서 언급한 빌 러셀을 비롯한 월트 쳄벌린, 하킴 올라주원, 샤킬 오닐 등과 더불어 자주 답안지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그리고 적어도 내가 본 전문가들의 의견 가운데는 카림의 이름이 가장 많았다.


Elgin Baylor | Starting forward
27.4점 13.5리바 4.3어시
올스타 11회, All-NBA 1st-team 10회
경기당 평균 득점 역대 4위

NBA 역사상 가장 재수 없는 사나이를 꼽으라면 엔진 베일러의 이름은 칼 말론-존 스탁턴 콤비와 더불어 가장 윗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파워 포워드로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빌 러셀에 밀려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비운의 선수. 하지만 통산 기록과 수상 경력만 보더라도 그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Kobe Bryant | Starting forward
25.0점 5.3리바 4.6어시 1.5스틸 0.6블락
올스타 10회, MVP 1회, NBA Final 우승 3회
All-NBA 1st-team 6회, 2nd-team 2회, 3rd-team 2회
All-Defensive 1st-team 6회, 2nd-team 2회
득점왕 2회

어느새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러한 리스트에 올라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수준이 되었다. 슈팅가드로 활약하는 그가 포워드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좀 의외이긴 하지만, 제리 웨스트의 존재를 무시할 수도 없고, 매치업 상대인 래리 버드를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이 두 팀이 맞붙게 된다면 어느 팀이 더 유리할까?


처음에는 실제 상대 전적 등에서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모두 눌렀던 빌 러셀이 있는 보스턴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후에 이어지는 후보 선수들을 보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Paul Pierce나 Dave Cowens 등이 포함되어 있는 셀틱스의 식스맨들도 훌륭했지만, 레이커스에는 괴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셋씩이나.


통산 리바운드 및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위, 평균 득점 2위의 Wilt Chamberlain과 ‘공룡 센터’ Shaquille O'Neal, 그리고 NBA 역사상 최초의 ‘슈퍼스타’라 불리는 George Mikan이 백업 센터로 분류되어 있었다. 아마도 뛴 기간에서 밀리는 바람에 카림에게 자리를 내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 정도 백업 멤버라면 빌 러셀 혼자서 막기란 좀 버겁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이번 NBA 파이널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마이클 조던과 유타 재즈의 대결 이후로 가장 재미있는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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