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제이크 피비 복귀! 푸홀스는 3주 아웃

by 카이져 김홍석 2008. 6. 12.
 

마침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피비(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돌아온다.


샌디에이고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LA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의 선발 투수로 피비를 예고했다. 지난달 15일 등판 이후 근 한 달만의 선발 등판이다. 선발 복귀에 앞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에 가진 4이닝의 시뮬레이션 피칭은 특별한 이상 없이 잘 소화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피비는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팔꿈치가 부풀어 오르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9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방어율 2.91을 기록 하고 있던 에이스의 부상은 그렇잖아도 힘든 파드리스의 여정에 큰 타격이었다. 피비의 뒤를 이어 2선발 크리스 영(29)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던 마크 프라이어는 다시 한 번의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 아웃이 결정되었다. 선발진의 구멍을 매우기 위해 시애틀에서 백차승을 데려와야만 했을 정도.


하지만 이제 피비가 돌아옴으로써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은 한층 안정감을 되찾게 되었다. 그렉 매덕스(3승 4패 3.33)와 랜디 울프(4승 4패 4.06)라는 안정적인 베테랑에 이어, 4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단 1자책밖에 기록하지 않은 신인 자쉬 뱅크스(2승 무패 0.39)와 백차승(1승 2패 5.01)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샌디에이고에 남은 것은 잠자고 있는 타선을 깨우는 것뿐이다. 파드리스 타선이 기록하고 있는 경기당 평균 3.64득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 5할 승률 복귀를 위해서라도 리그 타점 1위인 에드리언 곤잘래스(17홈런 57타점)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의 분발이 필수적이다.


한편, AP 통신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28)가 왼쪽 장딴지 부상으로 인해 최소한 3주 이상 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홀스는 11일 경기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던 도중 왼쪽 장딴지에 통증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쓰러졌었다.


다행히 근육이 찢어지거나 한 것이 아니라 3주 정도 쉬면서 재활치료를 하면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이미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가끔 대타로 출장하기도 했었고, 지난해에도 장딴지 부상으로 얼마간 고생한 경력이 있는 터라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세인트루이스(39승 27패)가 지구 1위 시카고 컵스(41승 24패)를 맹추격하고 있는 터라 간판타자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푸홀스는 현재까지 65경기에서 .347의 고타율과 더불어 16홈런 4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