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미국의 권위 있는 미국의 권위 있는 스포츠 전문 잡지 CNN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로부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CNNSI.com 홈페이지는 30일(한국시간 기준) 포토 뉴스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수영 선수(Olympic Swimmers to Watch)’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은 스타급 선수들을 남자와 여자를 8명씩 모두 16명을 선정한 것이다.
이 기사에서 박태환은 당당하게 8명의 남자 선수들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CNNCI.com은 박태환을 소개하면서 ‘Park has already beaten Australian rival Grant Hackett.’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굉장히 놀라운 평가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세계가 박태환을 주목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박태환이 호주의 그랜트 헤켓(Grant Hackett)과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CNNSI.com은 박태환이 지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에서는 7개의 메달(금 3, 은 1, 동 3)을 획득한 아시아 최고의 수영 스타라는 점도 빼놓지 않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 박태환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문제는 그 색깔. 박태환은 지난 4월 동아시아수영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를 3분 43초 59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최고 기록은 호주의 헤켓이 지난 3월 호주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3분 45초 15이며, 미국의 라슨 젠슨도 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해당하는 3분 43초 53을 마크했다. 때문에 박태환의 올해 랭킹은 3위.
1500m는 2년 전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고, 200m에서 메달을 바라보기 위해선 미국의 수영 천재(이제는 황제라는 소리를 듣는)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와 경쟁을 해야만 한다.
과연 박태환은 이들을 따돌리고 대회장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가 휘날리게 만들 수 있을까? 올림픽 수영 사상 첫 메달을 향한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그의 어깨에 달려있다.
한편, 이 기사에는 박태환 때문에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펠프스와 호주의 헤켓을 비롯해 올해 유럽 선수권 대회 자유형 100m우승자인 알랭 베르나르(Alain Bernard),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평영 100m와 200m를 제패한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Kosuke Kitajima)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래는 나머지 7명 선수들의 사진과 기사 원문이다.
Michael Phelps (U.S.)
In 2004, then 19-year-old Michael Phelps had a chance to beat Mark Spitz's record of seven gold medals in a single Olympics. Though he didn't quite make Spitz's mark, Phelps did accrue eight medals overall -- six gold -- in Athens to tie the record for most at a single Olympics. This year, Phelps tries again to pass Spitz by competing in eight events in Beijing.
Grant Hackett (Australia)
In short, Hackett owns the 1,500-meter freestyle. The two-time defending Olympic champion is the only swimmer to win an event four times at the world championships.
Ryan Lochte (U.S.)
Though teammates, Lochte and Phelps are keen rivals. In Athens, Lochte finished second to "you know who" in the 200-meter IM. At the U.S. Olympic Trials, Lochte broke the world record in the event ... but Phelps won, thereby setting the official mark. In Beijing, though, Lochte could easily be the difference-maker in Phelps quest for eight golds. Competing against his teammate in the 200- and 400-meter IMs, Lochte has the ability to derail Phelps' gold run.
Eamon Sullivan (Australia)
Just four days after Alain Bernard set the world mark in the 50-meter freestyle, Sullivan lowered it with a time of 21.28 seconds. But, this was the second time Sullivan set the record. In March 2008, he broke Alexander Popov's record, which was set in 2000.
Aaron Peirsol (Australia)
Like Hackett dominates the 1,500, Peirsol owns the backstroke events. At the 2004 Olympics, he won both the 100- and 200-meters for the U.S. At the 2007 world championships, he set the 100-meter backstroke record with a time of 52.98, making him the first man to complete the event in less than 53 seconds.
Alain Bernard (France)
Known as the "Horse" because of his weightlifter's physique, Bernard has yet to win an Olympic medal. He will take his shot in the 50- and 100-meter freestyles. He owns the world record in the 100, with a time of 47.50.
Kosuke Kitajima (Japan)
The defending Olympic gold medalist in the 100- and 200-meter breaststroke, Kitajima also holds the world record in the 200 with a time of 2:07.51. Known for his enthusiasm and Japanese one-liner, which, translated, means "I feel mega good," Kitajima is sure to let out his signature scream if he wins in Beij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