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xtra Sports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목해야할 5인의 스타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8.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이 8월 8일 8시 8분에 화려한 개막식으로 문을 연다.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펼치는 경쟁은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해서 지켜봐야할 스타는 누가 있을까? 미국의 <Yahoo! Sports>에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해야할 ‘Fab Five’를 선정했다.


(역시나 미국쪽 사이트의 선정인지라, 미국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들이 스포츠 강국이며 가장 많은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1. 마이클 펠프스(미국, 남자 수영)

이번 올림픽 최대의 이슈는 단연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다. 이미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초유의 8관왕에 도전한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단일 올림픽 최다 관왕’ 기록과 ‘역대 올림픽 최다 관왕’ 기록을 동시에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단일 올림픽 기록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미국 수영 대표로 출전한 마크 스피츠의 7개이며,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은 미국의 육상 영웅인 칼 루이스를 비롯한 4명이 가지고 있는 9개.


이변이 없는 한 통산 기록 경신은 확정적이며, 단일 기록 경신 가능성도 충분하다. 펠프스는 지난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5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7관왕에 오른 전력이 있다. 이번에는 그 개수를 8개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와 400m, 접영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자유형 200m 결선에서는 한국의 박태환과 격돌할 가능성도 커 더욱 주목받고 있다.


2. 코비 브라이언트(미국, 남자 농구)

NBA 2007-2008시즌 MVP에 빛나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의 농구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쳐 상한 명예를 이번에 되찾겠다는 각오다.


‘King' 르브런 제임스를 비롯 드웬인 웨이드, 크리스 폴, 드와이트 하워드 등 쟁쟁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미국 농구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연 최강이라는 평가다. 이변이 없는 한 코비는 8월 24일 펼쳐질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향한 덩크슛을 꽂아 넣을 것이다.


3. 다라 토레스(미국, 여자 수영)

올해 나이 만 41세의 미국 수영 국가 대표 다라 토레스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대표선발전에서 여자 자유형 50m와 100m 결승에서 당당히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토레스는 이번 올림픽 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16살이던 84년 LA 올림픽에 첫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토레스는 4번 출전한 올림픽에서 9개의 메달(금 4, 은 1, 동 4)을 따낸 전설적인 선수. 다섯 번째인 이번 올림픽에서 그녀는 자신의 메달 개수를 두 자리로 늘릴 전망이다.


4. 숀 존슨(미국, 여자 체조)

145cm의 아담한 체구를 지닌 16세의 숀 존슨은 이번 올림픽에서 체조 여자개인종합 우승을 노리고 중국의 청페이(20)와 격돌한다. 일각에서는 이 둘의 승부에 따라 종합 우승국이 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대결이다.


이미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신에였던 존슨을 앞세운 미국은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1개에 그친 중국을 따돌린 바 있다.


한편, 존슨은 얼마 전 설문조사에서 남자 부문의 데이비드 베컴과 더불어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우먼으로 뽑힌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5. 류시앙(중국, 남자 육상)

‘황색 탄환’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중국의 육상 스타 루시앙. 그는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그동안 미국이 독식하다시피 한 110m 허들 종목에서 세계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2연패에 도전하며, 13억 중국인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