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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오늘(9/1)의 메이저리그 단신

by 카이져 김홍석 2008. 9. 1.

추신수 시즌 9호 홈런 작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가 올 시즌 9번째 홈런포를 터뜨렸네요.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 최근 기세가 엄청납니다. 타율을 .276까지 끌어올렸고, 무엇보다 고무적인것은 드디어 장타율이 5할을 넘어섰다는 것(.509)!! 메이저리그에서 5할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클린업 트리오로도 그다지 손색이 없을뿐더러 2번이나 6번 타자로서는 최상급이라는 뜻이죠.


올 시즌 70경기에서 23더블 2트리플 9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 풀타임으로 150경기 정도를 뛴다고 가정하면 45개의 2루타와 20개의 홈런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두 말 할 것 없이 이 정도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면 FA가 된 후 100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되는 수준이죠. 그의 내년이 더욱 기대됩니다.(조만간 추신수에 대한 칼럼을 써서 올리겠습니다^^)


로이 할라데이 17승

할라데이가 또 다시 갈 길 바쁜 양키스를 격침시키고 올 시즌 17승째(9패)를 따냈습니다.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여전한 무사사구 투구로 양키스를 눌렀는데요, 할라데이는 이번 시즌에 양키스전에만 5번 등판해 4승(1패)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역시나 ‘현역 최고의 양키스 킬러’라는 별명은 그냥 붙은 것이 아니라는...


어쨌건 사이영상 후보 1순위 클리프 리와의 승차가 ‘2’로 줄어들었으니 내일 리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리가 완봉승 같은 걸 보여준다면 그 차이는 좀 더 벌어지겠지만요.


C.C. 싸바시아 9승 무패, 시즌 5번째 완봉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후 괴물 같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싸바시아가 또 다시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1피안타 11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으로 말이죠. 밀워키에서 11번 선발 등판해 9승(무패), 그 중 6번이 완투였고 3번은 완봉승이었습니다. ‘퍼펙트 피칭’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올해만 싸바시아를 쓰고 버릴(?) 밀워키 쪽에서 그를 혹사시키고 있다는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지만요. 오늘도 투구수가 117개였습니다.


싸바시아가 9월의 경기들에서도 전승 가도를 달린다면 그에게 사이영상을 줘야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더 큰 힘을 얻을 것 같네요. 현재까지 사이영상 1순위로 평가받고 있는 애리조나의 브랜든 웹이 LA 다저스 전에서 1회에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방어율이 3점대(19승 6패 3.19)로 껑충 뛰었거든요. 싸바시아가 98년의 랜디보다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어쨌든 오늘 승리로 싸바시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