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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김광현 14승 단독선두! 전준호 2000안타 ‘-1’

by 카이져 김홍석 2008. 9. 10.

<프로야구 9/9 경기 결과>


[사직] 롯데(5연승) 4 : 3 히어로즈(3연패)

▶ 조병장의 끝내기 안타!! 롯데 올 시즌 3번째 5연승!

승: 코르테스(2승 3세이브 0.00)
패: 조용훈(1승 6패 3.59)
홈: 히어로즈 - 강정호(6)

후반기 들어 더욱 무섭게 불붙은 조성환의 방망이가 경기를 끝냈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가운데 3:3으로 맞이한 9회, 롯데의 마무리 코르테스가 9회초를 막고 이승화의 2루타에 이은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패전투수는 조용훈이었지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장본인은 히어로즈의 마무리 다카스 신고였다.


롯데는 올 시즌 들어 3번째 5연승을 기록하며 SK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60승 고지에 올랐다. 이 날 패한 두산과의 승차는 이제 제로, 2위의 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17경기에서 16승 1패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기록하기 전까지 두산과의 승차는 무려 8경기였다.


히어로즈는 경기 초반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끈질긴 롯데의 뒷심에 당하고 말았다. 전준호가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통산 2000안타에 하나만을 남겨두게 되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롯데 출신인 전준호이기에 10일 경기에서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면 사직의 팬들은 진심으로 기뻐해줄 것이다.

상대 전적: 10승 6패로 롯데 우위
9/10 선발: 롯데 조정훈(3승 2패 2.98) vs 히어로즈 전준호(2승 2패 3세이브 6.84)


[광주] SK(1승) 8 : 0 KIA(5연패)

▶ 김광현 14승, 다승 단독 선두 등극!

승: 김광현(14승 4패 2.74)
패: 이범석(7승 9패 2.75)
홈: SK - 김재현(9)

김광현을 앞세운 SK의 완승이었다. 8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승리, 지난 6월 7일 롯데전에서의 4안타 완봉경기에 버금가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과시한 김광현은 다승 공동선두 윤석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14번째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구원투수진의 피로도가 극심한 SK로서는 선발 투수가 이러한 투구를 해줬을 때가 가장 고맙다.


반면 KIA은 포스트시즌의 꿈이 사라지면서부터 경기에 대한 집중력 자체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9개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사구 8개를 내주고 실책 3개, 거기에 도루까지 3개나 허용해서는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 아무리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경기는 팬들을 실망시킬 뿐이다.

상대 전적: 11승 2패로 SK 압도적 우위
9/10 선발: SK 레이번(4승 3패 3.60) vs KIA 데이비스(2승 4패 3.66)


[잠실] LG(2연승) 2 : 0 한화(3연패)

▶ 클락의 극심한 부진, 한화는 5연패...

승: 봉중근(10승 8패 2.82) 세: 이재영(1승 3패 1세이브 7.02)
패: 김혁민(3승 4패 4.32)

7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봉중근, 아쉽게도 8회 선두타자 이여상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기록을 깨졌고, 봉중근은 7.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멋진 투구로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물론 7회까지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이미 투구수가 110개가 넘었던 상황이라 굳이 이여상이 아니었더라도 노히트 노런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화는 꼴지 LG를 상대로 4위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봉중근 공략에 실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난 7월 4일까지 3할을 유지하고 있었던 클락의 타율이 37경기 만에 .246까지 떨어졌다는 점이다. 그 37경기에서 클락은 134타수 18안타(.134)에 그쳤다.

상대 전적: 11승 5패로 한화 압도적 우위
9/10 선발: LG 이범준(1승 1패 5.12) vs 한화 안영명(7승 1패 2세이브 5.31)


[대구] 삼성(3연승) 2 : 0 두산(1패)

▶ 삼성 에니스 첫 승을 기록하다

승: 에니스(1승 1패 3.86) 세: 오승환(1승 1패 34세이브 1.46)
패: 정재훈(2승 3패 3.50)

삼성이 두산전 4연승을 기록하며 자신들의 4위 자리는 지키고 두산의 2위 자리는 위태롭게 했다. 6회까지 두산의 강타선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먹은 에니스가 승리투수, 6회까지의 투구수가 82개에 불과했을 정도의 완벽한 피칭으로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오승환은 남은 14경기에서 정말로 6세이브를 추가해 3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할 것만 같은 기세다.


두산은 2번 고영민과 4번 김동주가 각각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1번 이종욱과 3번 김현수 그리고 5번 홍성흔이 모두 무안타에 그치는 바람에 1점도 뽑지 못한 채 힘없이 당하고 말았다.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2위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써야할 것이다.

상대 전적: 8승 5패로 삼성 우위(삼성, 두산전 4연승 중)
9/10 선발: 삼성 조진호(1승 2패 9.00) vs 두산 이승학(4승 4패 5.08)


<2008 정규시즌 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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