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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매덕스는 내년에도 SD~(& 오프시즌 계약 중간 현황)

by 카이져 김홍석 2007. 11. 6.


‘The Pitcher’ 그렉 매덕스가 샌디에이고에 잔류하게 되었군요.

875만 달러의 선수 옵션과 11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동시에 걸려 있었던 매덕스였는데, 그 가운데인 1000만 달러 선에서 1년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선수와 팀 둘 모두의 옵션이 걸려 있는 경우도 흔치 않은데, 그 두 가지를 모두 포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맺는 일은 정말 드문 경우죠. 그것도 1년...ㅋ

올시즌 매덕스는 ‘일부러 포기했던’ 2002년을 제외하고는 1988년 이후로 처음으로 200이닝 투구에 실패했습니다.

때문에 선수 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잃어버린 상태였죠.

고작(?) 100만 달러 아끼려고 팀 옵션을 이행하지 않고 새로운 계약을 만든 모습이 조금은 아쉽네요.

그냥 체면을 살려줘도 될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그거 아세요?

올시즌 매덕스는 단 한경기도 100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습니다.

뭐, 꼭 올해만이 아니라 지난해 7월 19일 경기에서 102구를 던진 이후 무려 48경기 연속으로 두 자리수 투구를 이어오고 있죠.

올시즌 경기당 평균 투구수가 80개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평균 이닝도 6이닝에 조금 모자라지만요.(34경기 198이닝)

내년 시즌 소원이 있다면... 평균 90개를 던지는 매덕스를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2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3점대를 유지했던 방어율이 4점대로 올라가버린 마스터...

내년에는 다시금 3점대 방어율의 15승 투수로 부활하길 기대합니다.

그는 여전히 이 시대의 유일한 ‘진정한 투수’입니다.

 

덧1 ‘The Pitcher’라는 명칭은 제 마음대로 붙인 것입니다.
매덕스야 말로 그러한 호칭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