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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2007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발표

by 카이져 김홍석 2007. 11. 10.


각 포지션별로 가장 막강한 타력을 자랑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Silver Slugger) 수상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실버 슬러거는 배트 제조회사인 「루이빌 슬러거」의 후원으로 지난 1980년에 제정된 것으로 이후 메이저리그의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된 권위 있는 상이다.

순수하게 수비 실력으로 뽑는 골드 글러브와는 달리 타격(특히 장타력)만을 놓고 뽑는 것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골든 글러브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선정 방식은 골드 글러브와 마찬가지로 각 팀의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이루어진다. 단, 자기 팀 선수는 뽑을 수 없다.


아메리칸 리그

내셔널 리그

1B

C. 페냐

.282 46홈런 121타점

P. 필더

.288 50홈런 119타점

2B

P. 플란코

.341  9홈런 105득점

C. 어틀리

.332 22홈런 103타점

3B

에이로드

.314 54홈런 156타점

D. 라이트

.325 30홈런 107타점

SS

데릭 지터

.322 12홈런 102득점

J. 롤린스

.296 30홈런  94타점

OF

M. 오도네즈

.363 28홈런 139타점

C. 벨트란

.276 33홈런 112타점

OF

V. 게레로

.324 27홈런 125타점

C. 리

.303 32홈런 119타점

OF

이치로

.351 37도루 111득점

맷 할리데이

.340 36홈런 137타점

C

J. 포사다

.338 20홈런  90타점

러셀 마틴

.293 19홈런  87타점

DH/P

D. 오티즈

.332 35홈런 117타점

미카 오윙스

.333  4홈런  15타점


지난해에는 조 크리디(30홈런 94타점)가 알렉스 로드리게스(35홈런 121타점)를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3루수 부문에 선정되는 등 선정과정에서의 잡음이 약간 있었지만, 올해는 대체적으로 뽑힐만한 선수들이 뽑혔다는 분위기다.

정교함 보다는 장타력을 우선시 하는 실버 슬러거이기 때문에 이치로 보다는 20-20-20-20의 주인공이자 9푼이나 높은 OPS(.827-.913)를 기록한 커티스 그랜더슨(122득점 74타점)이 뽑혔어야 했다는 주장이 미국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통산 9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배리 본즈(12회)와 마이크 피아자(10회)에 이어 실버 슬러거 선정 회수에서 3위에 오르게 되었다. 블라드미르 게레로도 4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수상에 성공했고, 호르헤 포사다(5회)와 데이빗 오티즈(4)가 그 뒤를 따른다.

이에 비해 카를로스 페냐, 플라시도 플란코, 러셀 마틴, 데이빗 라이트, 지미 롤린스, 미카 오윙스 등은 첫 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플란코, 이치로, 마틴, 라이트, 롤린스, 벨트란은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해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