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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에이로드, <스포팅 뉴스> 선정 올해의 선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19.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Sportingnews>가 매년 자체 재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선수 및 감독, 신인 그리고 올스타를 선정해 발표했다.


488명의 현역 선수들과 30명의 감독들의 투표로 선정된 이번 수상에서 가공할 홈런 파워(54홈런)와 타점 생산 능력(156타점)을 선보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Player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다른 부문은 모두 양대 리그 별로 한 명씩 뽑는 것에 반해, 올해의 선수만큼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단 한명만 뽑는 것이 이 상의 특징이다. 에이로드는 무려 353명의 선수들(72.3%)에게 지지를 받으며 1996년과 2002년에 이어 3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올해의 감독’에는 클리블랜드를 포스트 시즌으로 이끈 ‘30대 기수’ 에릭 웨지 감독과, 종잡을 수 없는 ‘도깨비팀’ 애리조나를 내셔널 리그 승률 1위로 키워낸 밥 멜빈 감독이 다른 감독들로부터 6표씩을 받으며 올해를 빛낸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 ‘올해의 신인’ 부문에는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와 라이언 브론(밀워키)이 각각 마쓰자카와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를 제치고 선정되었으며, ‘올해의 컴백’에는 아메리칸 리그 홈런 2위 카를로스 페냐와 한때 내셔널리그 타격왕 레이스에 뛰어 들었던 워싱턴의 드미트리 영이 뽑혔다.


이 외에도 리그별로 올스타를 선정했는데, 내셔널 리그 선발 투수 부문에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로 사이영상 수상이 거의 확정적인 제이크 피비가,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자쉬 베켓을 제치고 C.C. 싸바시아가 선정됐다.


양대 리그의 올스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선정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의 경우 단순히 세이브와 승수를 합친 것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친 시애틀의 J.J. 푸츠와 LA 다저스의 다카시 사이토가 뽑히지 못했다는 것이 흠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계약 조건에 스포팅 뉴스 선정 올스타나 올해의 선수에 뽑혔을 경우 각각 10만 달러씩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선정을 통해 20만 달러를 부수입으로 챙길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150만 달러가 걸려 있는 리그 MVP를 비롯, AP 통신과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와 올스타, 실버 슬러거 수상 등에도 모두 10만 달러씩의 보너스가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 에이로드가 연말 시상에서 얻게 될 부수입은 모두 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