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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아메리칸 리그 우승은 보스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22.

경기가 끝나는 바로 그 순간!

 
파펠본... 이 친구에게는 확실히 개그맨의 피가...

 
프랑코나 감독과 오티즈

 
오티즈... 저 튀어나온 배 어쩔꺼야?? 

 
단 한 경기일 뿐이지만, 왠지 족집게 도사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


어제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페드로이아와 유킬리스의 맹타, 오카지마-파펠본을 2이닝씩 던지게 하는 필승 카드를 내민 프랑코나 감독. 예상을 했었지만 이처럼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역시나 이번 시리즈 승부의 열쇄는 마쓰자카가 쥐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한 시름 놓은 기분이겠죠?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믿었던 ‘방탄코트’ 라파엘 베탄코트가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질 줄은 꿈에도 몰랐겠죠. 마지막 1승을 추가하기가 이렇게 어렵군요.

에릭 웨지 감독의 30대 기수론도 이것으로 막을 내렸습니다.(클리블랜드의 역대 우승 2번은 모두 30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였습니다. 웨지 감독은 내년에 40이 됩니다.)


보스턴은 200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의 강력함’을 과시하며 자랑할 만한 팀 컬러를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강하게 인식시켰네요.


결국 2007년 월드시리즈의 구도는


“3패 이후 3연승으로 진출한 보스턴 vs 포스트 시즌 7연승의 콜로라도”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거... 양 팀의 기세가 너무 좋아서 뭐라 말도 못하겠군요.


누가 이길까요? 저는 지금부터 진지하게 한 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제 월드시리즈에 관한 칼럼도 써야 하니까요. 근데, 상당히 골치 아프겠는데요^^;


6개의 시리즈 예상 중 4번을 맞췄지만, 틀린 두 번(양키스 vs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vs  콜로라도)이 워낙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크나큰 상처가 ㅠ.ㅠ


자존심을 걸고라도 이번에는 꼭 맞춰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네요.


물론 자신 없습니다.(--a);;


이젠 2007년의 마지막인 월드시리즈만 남았군요.


7개월의 대장정이었던 2007시즌의 멋진 마무리를 기대합니다.


보스턴 & 콜로라도 모두 파이팅~!!



PS 제가 좋아하는 베켓이 MVP를 타서 너무 기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