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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부상 없는’ 베켓의 위력이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25.


베켓이 고졸 1라운드 2픽 선수로서 엄청난 기대 속에 빅리그에 올라왔던 당시,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그에게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하나 붙어있었죠.


‘부상만 없다면’ 에이스 포텐셜!


그를 아끼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참으로 아쉽기도 했고, 하루 빨리 극복하기를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27살이 된 베켓, 시즌 20승으로 사이영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더니, 포스트 시즌에 들어와서는 4경기 30이닝 4실점, 방어율 1.20 피안타율 .174 휩 0.70 그리고 35개의 탈삼진


‘기적’과 같은 상승세를 타던 콜로라도마저도 베켓을 뚫을 수는 없었습니다.


5차전에서도 베켓이 이와 같은 활약상을 펼친다면 로키스의 승산은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락 생각했던 프랜시스가 이처럼 쉽게 난타당할 줄도 몰랐고요.


승리를 챙겨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확실한 에이스 베켓!


지금 그가 보여주는 포스는 2001년의 랜디-쉴링이나 페드로를 능가하는 듯 보이네요.(포스트 시즌 파워만 놓고 보면 말이죠)


올해 그의 모습은 포스트 시즌의 전설로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영상은 다른 이에게 돌아갈지 몰라도, 그 누구도 “2007년의 최고 투수는 베켓이다.” 라는 명제에 의문부호를 달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