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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올스타 2루수’ 마커스 자일스, SD로부터 방출통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28.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센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주전 2루수 마커스 자일스(29)를 포기(바이아웃 50만 달러)하겠다고 밝혔다.

 

자일스는 팀의 중심타자 브라이언 자일스(36)의 친동생으로 지난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이후 수준급 이상의 2루수로 평가받던 선수.

특히 지난 2003년에는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0.316의 고타율에 49개의 2루타와 21홈런 101득점의 뛰어난 성적으로 2루수 부문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이후 2004년(0.311)과 2005년(0.291)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왔던 자일스는 장차 FA대박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FA를 1년 앞둔 지난해 0.262의 타율로 부진하자 애틀랜타는 그를 조건 없이 풀어주는 이례적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새 둥지를 찾던 자일스는 형 브라이언이 있는 파드레스와 1년간 325만 달러(2008년 팀옵션 400만 달러)의 짧은 계약으로 재기를 노렸다. 계약 당시 샌디에이고의 팬들은 알짜배기 영입이라며 환호했고, 코칭스태프 역시 충분히 스타급 2루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반겼다.

하지만 2007년은 그의 선수생활 중 최악의 한 해로 남고 말았다. 타율은 0.229에 그쳤고 테이블 세터로서의 중요한 척도인 출루율 역시 3할을 간신히 넘는 수준(.304)이었다. 특유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잦은 부상은 팀 프런트의 한숨만을 가져 왔다.

결국 FA 대박의 꿈도, 형과 함께 뛸 수도 없게 된 마커스 자일스가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서는 꽤나 험난한 시간을 보내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