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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AL 골드글러브 수상자 발표, 이치로-헌터 8년 연속 수상

by 카이져 김홍석 2008. 11. 6.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치로 스즈키(35)가 8년 연속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단 한 번의 예외도 없는 개근 수상이다.


골드글러브 시상을 후원하는 야구용품 회사 롤링스는 6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에 이어 아메리칸리그의 수상자도 발표했다. 이치로의 이름은 이미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토리 헌터(33)와 함께 터줏대감처럼 외야수 부문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치로와 헌터는 둘 다 8년 연속 수상.


올 시즌 팀의 필요에 따라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활약한 이치로는 5개의 실책을 범하긴 했으나, 11개의 어시스트(송구 아웃)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강견임을 과시했다.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현직 감독들과 코치들은 이번에도 그의 이름을 외면하지 않았다.


투수 부문에는 올 시즌 생애 첫 20승을 거둔 마이크 무시나(39)가 2003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7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고, 3루수 에드리언 벨트레(29)와 남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 그래디 사이즈모어(26)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독 새 얼굴이 많았던 이번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에서는 4명의 선수가 새로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그 우승팀인 템파베이의 1루수 카를로스 페냐(30)와 준우승팀 보스턴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25)가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유격수 부문의 마이클 영(32)과 포수 부문의 조 마우어(25)도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타격에서는 이미 메이저리그의 모든 포수들 가운데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던 마우어는 통산 13회 수상에 빛나는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39)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골드글러브까지 수상,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포수임을 입증했다.


▲ 2008시즌 AL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 통산 7회)

포수 -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첫 수상)

1루수 - 카를로스 페냐(템파베이 레이스, 첫 수상)

2루수 -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레드삭스, 첫 수상)

3루수 - 에드리언 벨트레(시애틀 매리너스, 2년 연속)

유격수 -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 첫 수상)

외야수 - 토리 헌터(LA 에인절스, 8년 연속)

외야수 - 그래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년 연속)

외야수 -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 8년 연속)


▲ 2008시즌 NL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 그렉 매덕스(LA 다저스, 통산 18회)

포수 -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첫 수상)

1루수 - 애드리언 곤잘래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첫 수상)

2루수 - 브랜든 필립스(신시네티 레즈, 첫 수상)

3루수 - 데이빗 라이트(뉴욕 메츠, 2년 연속)

유격수 -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2년 연속)

외야수 - 네이트 매클로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첫 수상)

외야수 -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통산 3번째)

외야수 - 쉐인 빅토리노(필라델피아 필리스, 첫 수상)


// 김홍석(http://mlbspeci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