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대럴 레스너(27)가 100만 달러에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 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에이전트인 맷 소스닉에 말에 따르면 레스너는 라쿠텐 측과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라쿠텐은 다르빗슈를 제치고 올해의 사오무라상을 거머쥔 이와쿠마 하사시(21승 4패 1.87)가 속한 팀으로 올 시즌 퍼시픽 리그 6개 팀 가운데 5위(65승 76패)를 차지했으며, 여기에서 레스너는 하사시의 뒤를 받칠 선발 투수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레스너는 흔히들 말하는 AAAA급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다지 신통치 않아 아직까지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뜻이다.
트리플A 통산 17경기에서 98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4년 통산 9승 15패 5.00에 불과하다. 올해도 시즌 초 트리플 A에서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0.87이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후 메이저리그로 콜업, 무너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5승 10패 5.40의 다소 초라한 성적에 머물고 말았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도 일본 프로야구로 가게 되는 전형적인 선수 유형에 속하는 데럴 레스너. 메이저리그를 뒤로한 채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그의 ‘저팬 드림’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김홍석(http://mlbspeci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