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승리1 공포스러웠던 대만전, 승리의 기쁨보다 더 큰 상처만... 흡사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3시간 반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치러진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이를 지켜보던 한국 국민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심정을 느끼기에 충분했기 때문. 다행히 9:8로 간신히 승리하며 5승째를 획득, 최소한 2위를 확보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이번 승리는 그야말로 상처뿐인 승리였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1회에 타자 일순하면서 대거 7득점, 2회에까지 추가점을 뽑은 한국이 8:0으로 앞서나갈 때만 하더라도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7회 콜드승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침체된 방망이는 완벽하게 되살아난 듯 보였고, 봉중근이 완봉 내지 완투승을 거둬준다면 ‘방망이의 부활’과 ‘투수진의 휴식’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 2008.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