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유다!!1 내 나이 서른, 신용불량에서 벗어나다... 이제 와서야 밝히는 거지만 그동안 나는 신용불량자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출받은 돈을 갚지 못했으니까. 아, 다행히도 사채는 아니었다. 1997년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당시, 수능을 일주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크나큰 위기가 닥쳐왔다.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IMF시대라는 찬바람이 불어온 것이었다. 그 당시 수많은 가정이 그러했듯, 우리 집의 경제사정도 위기로 내몰렸고, 나는 도전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지방 국립대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작은(아주 작은) 사업이 파산하는 바람에 빚은 늘어만 갔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족원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개인 사업자였던 아버지는 미수금을 갚아야했지만, 아버지에게 미수금을 가지고 있었던 좀 더 큰 회사들은 파산선고와 동.. 2008.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