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는 김현수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1 ‘타격기계’ 김현수, 올 가을엔 주인공 될까? 3할을 치고도 ‘잘했네, 못 했네’라는 소리를 들어야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건 질투 아니면 높은 기대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타격머신' 김현수(두산)가 바로 그런 예다. 김현수에게 있어서 올 시즌은 실험적인 한 해였다. 생애 처음으로 4번 타자 보직을 맡으며 본격적인 거포 변신을 테스트해보기도 했지만 슬럼프에 빠졌고, 한때 2할대 타율로 추락하며 결국 타순이 원상복귀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타석에서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김현수 최대의 장점이던 선구안이 다소 약화되고 좌투수에게 눈에 띄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김현수의 최대 지지자였던 두산 김경문 감독마저도 “타석에서 예전만큼의 적극성과 집중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기대만큼 타격이 풀리지 않자 지난 달 26.. 2010.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