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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609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MLB의 전설들... 2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보유한 ‘철인’ 칼 립켄 주니어는 38살이던 1998년 9월 20일 “이제 물러날 시간이다(I think the time is right)"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연속 출장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5월 4일에는 48세 254일로 역대 최고령 홈런기록을 가지고 있는 훌리오 프랑코(50)가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건강함을 자랑했던 그들도 세월의 무게는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 세월 동안 전성기를 구가하며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선수들 중에도 지나가는 세월을 감당하지 못하고 서서히 끝을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아쉬움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향하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 본다.(모든 기록은 5월 17일 기준) PART 1. 구위를 상실하다 1) 랜디.. 2008. 5. 29.
2008년은 가르시아 생애 최고의 순간? 카림 가르시아(Karim Garcia) 국적 : 멕시코(현 국가대표) 출생 : 1975년 10월 29일 체격 : 183cm 90kg(좌투좌타) 가르시아는 17세이던 1992년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이후 3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후 1995년 9월에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25명에서 40명으로 확장될 때, 당시 신인 투수였던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실패로 막을 내렸다. 한때 메이저리그의 유망주 전문사이트인 에서 선정한 유망주 랭킹 7위에 올랐을 정도로 밝은 미래가 예상되었던 가르시아는 선구안 부족이라는 약점을 끝끝내 이기지 못하고 만년 유망주로 남았던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008. 5. 27.
4할 타율이라는 벽을 넘봤던 선수들 Chipper Jones, Braves | .417 on May 24, 2008 시즌의 30%가량이 진행된 지금까지도 애틀란타의 ‘캡틴’ 치퍼 존스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모른다. 46경기에 출장한 그는 5월 24일(미국시간) 현재 0.417의 타율로 타율 부문 1위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고작 6번에 불과할 정도. 계속해서 기복 없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터라, 이루지 못할 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하는 생각을 갖게끔 만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인 테드 윌리암스(1941년 0.406) 이후로 66년째 4할 타자는 탄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위대한 경지에 도전했던 선수들은 더러 있었다. [SI.com]에서는 1980년 이후로 치퍼 존스보다 오랫동안.. 2008. 5. 26.
카모나 DL행, 클리블랜드 엎친 데 덮친 격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믿을만한 선발 투수 Fausto Carmona가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래저래 경기가 잘 안풀리던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국시간으로 2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카모나는 3회 데이비드 머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왼쪽 엉덩이에 부상을 입었다. 1루 커버를 들어가다가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그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근육에 통증을 느낀 것. 다음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공 하나를 던져봤지만, 결국 이상을 호소하고는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하루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4월 말 늑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제이크 웨스트브룩(1승 2패 2.73)에 이은 두 번째 선발 투수의 부상이다. 아직 부상.. 2008.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