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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39

삼성과 LG가 김태균을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최고의 우타자 3인방 가운데 한 명(나머지 둘은 김동주, 이대호)인 김태균이 FA 자격을 획득하자마자, ‘프로야구계의 큰 손’인 삼성과 LG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들 두 팀이 김태균을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죠. 바로 프로야구 규약과 2년 전 단장회의에서의 합의 사항을 간단히 무시할 수 있는 ‘배짱’과 ‘이면계약서’입니다. 쉽게 말해 ‘반칙을 할 각오’라는 것이죠. 아,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네요. 삼성과 LG를 욕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FA 규약을 비웃기 위함입니다. 사실상 정상적인 방법으로 삼성이나 LG가 김태균을 영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아니, 확실히 제로입니다. 프로야구 규약 제.. 2009. 11. 8.
'스피드 업' 규정 발표, 그로부터 1주일 후 지난 달 29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규칙위원회를 열고 대회요강 준수와 관련하여 심의한 바 있다. 이른바 ‘스피드 업’ 규정과 관련한 것이었는데, 후반기부터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기도 했다. 야구의 본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빠른 경기 진행과 관련하여 총재(커미셔너)를 중심으로 많은 논의가 거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KBO의 이러한 논의 자체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야구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도 3시간이 넘는 ‘경기 진행 시간’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었다. 따라서 야구 선진 3국이 솔선수범하여 ‘스피드 업’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에는 일단 박수를 보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될 경우 얼마 가지 않아 국.. 2009. 7. 8.
다시 한 번 드러난 국내 야구장의 열악한 시설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프라를 자랑하는 야구장이다. ‘야구장으로 소풍가자’는 모토를 내건 인천 문학구장이나 ‘익사이팅 존’을 새로 탄생시킨 부산 사직구장도 빼어난 시설을 자랑하지만,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가장 많은 관중을 수용해 왔던 잠실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메카’라 할 수 있다. 3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이렇게 국내에서 가장 좋다는 잠실구장도 비 앞에서는 꼼짝을 못 했다. 특히, 많은 야구팬들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히어로즈 전신)와 삼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러졌던 한국시리즈 9차전 경기는 양 팀 구단 직원들이 스펀지로 그라운드에 고인 빗물을 제거하는 등 갖은 고생 끝에 현대가 8-7로 승리하.. 2009. 7. 4.
4연패 히어로즈…투타 동반부진에 ´위기론´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 롯데에 불과 1게임차 앞선 아슬아슬한 7위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에 놓였다. 히어로즈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기둥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8로 대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개막 전부터 히어로즈를 꼴찌 후보로 지목했던 전문가들은 최근 히어로즈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혹시나 했는데, 서서히 몰락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올렸던 모습은 완전 실종됐다.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타선이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가운데 마운드마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4실점(경기당 6.8점)을 허용하며 붕괴되고 있.. 2009.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