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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39

불미스런 사태만이 남은 SK전 4월 21일 이전까지 롯데는 히어로즈, LG, 한화, KIA 등 지난 시즌 5~8위팀들과 경기를 해왔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생각했을때 고만고만한 팀들과 경기를 한 것이다. 그리고 SK를 만난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경기차가 그리 크게 나지 않은 상태였고 자고 일어나면 요동치는 순위라서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게다가 목동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이대호, 가르시아, 강민호 등 클린업 트리오들이 짜릿한 손맛을 본 터라 계속해서 타격감을 이어 나간다면 SK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거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 박경완, 통산 900타점 달성 22일 SK의 1회말 공격. 전날까지 900타점에 단 1타점만을 남겨뒀던 박경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쏠렸.. 2009. 4. 24.
목동구장에서는 왜 '다득점'이 날까? 목동 구장이 심상치 않다. 경기당 두 자릿수 점수가 ‘기본적으로’ 나오는 것을 비롯하여 타 구장에 비해 홈런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판 ‘쿠어스 필드(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전형적인 타자 친화 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라 불려도 좋을 만하다. 무엇 때문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고 있는 ‘간단한 계산식’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파크 펙터’다. 이 계산식은 한 구장이 ‘타자 친화적’인지 ‘투수 친화적’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판단할 수 있다. ‘파크 펙터’를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 구단이 홈구장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점수에 원정구장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점수를 나누면 된다(즉, 파크 펙터=홈구장 평균 점수÷원정구장 평균 점수). 여기에서 파크 펙터가 1이 .. 2009. 4. 20.
[인터뷰]로이스터 감독, '롯데 타선, 지켜봐 달라'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큰 감독 중 하나다. 그만큼 재주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선수들을 일찍 내치지 않고 ‘터질 때까지 기다려 줄 줄 아는’ 끈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낙천적인 성격을 지니기도 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더 이상 떨어 질 곳이 없다. 이제 치고 나가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들을 독려한다. 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롯데는 작년 시즌 3위를 차지하며, ‘500만 관중 시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작년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 준 롯데였지만, 시즌 초반 모습은 아직까지 썩 미덥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히어로즈와의 원정경.. 2009. 4. 18.
[너 그거 아니] 재키 로빈슨의 날/베이브 루스의 날이란? 지난 4월 15일, 메이저리그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미 프로야구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재키 로빈슨(전 LA 다저스)을 기념하기 위한 ‘재키 로빈슨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1947년 4월 15일에 데뷔한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이 날 모든 선수들은 로빈슨의 영구 결번인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이는 미 프로야구에서 인종의 벽을 허문 로빈슨에 대한 최고의 경의를 표하는 것이기도 했다. 사실 지금 흑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은 로빈슨이 선수 생활의 시작을 잘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940년대 미국사회는 여전히 메이저리그라는 현대 야구의 ‘최초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백인 선수와 똑같이 대할 만큼의 너그러움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 특히, ‘짐 크로우 법(Jim Crow La.. 200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