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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59

LG 봉중근이 올해 잡아야 할 '세 마리 토끼' 은퇴한 삼성 양준혁은 야구인생 내내 자신에 대한 가장 굴욕적이었던 평가로 “팀을 우승시키지 못하는 4번 타자”라는 표현을 꼽았다. 양준혁이 프로데뷔 이후 한창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에 삼성은 공교롭게도 한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90년대 중반에는 포스트시즌조차 나가지 못하는 극심한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 양준혁은 매년 꾸준한 성적을 올렸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야 했고, 결국 99년 해태로 부당하게 트레이드되는 명분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2002년 삼성으로 복귀하여 구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치유되었지만, 여전히 양준혁에게는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야구는 단체스포츠다. 차라리 농구나 배구라면 어느 정도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것도 가능하지만, 야구.. 2011. 2. 14.
프로야구 마지막 우승, 언제쯤 해봤니? 국민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이한다. 어떤 분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모든 스포츠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상(우승)에 오르는 것이다. 단체스포츠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고 숱한 난관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순간은, 단순히 혼자 잘해서 얻을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짜릿한 희열을 선사한다. 특히 수많은 단체스포츠 중에서도 야구는 절대 한두 명의 힘으로 우승으 차지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어떤 운동이든 매번 지기만 하는 운동이 재미있을 리가 없다. 하물며 숱한 세월 동안 우승과 담을 쌓은 채 살아가야 하는 팀원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팬의 기분은 어떨까? 매년 가을마다 라이벌 팀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박탈감을 느끼는 것도 괴로운.. 2011. 1. 19.
LG 트윈스와 SK 나이츠의 슬픈 '평행이론' 프로농구단 서울 SK 나이츠와 프로야구의 LG 트윈스. 모기업도, 종목도 전혀 다른 두 팀은 알고 보면 쌍둥이 형제처럼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시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으며 굴지의 재벌그룹이 모기업을 맡고 있다는 점. 매년 스타급 선수들이 넘쳐나는 ‘호화군단’으로 불리며, 선수영입에서 관객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 하지만 그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우승은 고사하고 수년째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며 바닥을 기고 있다는 점. 해당 프로리그에서 팀워크가 실종된 대표적인 ‘모래알 군단’의 대명사로 통한다는 점. 그리고 ‘투자 대비 비효율 1위’와 ‘감독들의 무덤 1위’를 다투며 각종 악명을 도맡고 있다는 점 등이 소름 끼칠 만큼 닮은 꼴이다.. 2011. 1. 17.
한 맺힌 LG, 박명환의 연봉 삭감은 당연한 결과! 이걸 두고 ‘뿌린 대로 거둔다’라고 표현하면 너무 가혹한 것일까? 하지만 일부 팬들은 오히려 통쾌함을 느끼고 있고, 꼭 그 정도의 감정이 아니더라도 대다수의 야구팬들은 그 일을 두고 ‘당연한 결과’라며 인정하고 있다. LG 트윈스 박명환(33)의 2011년 연봉에 관한 이야기다. LG 트윈스는 박명환에게 2011년 연봉으로 5,0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년 동안 5억원의 연봉을 받아온 박명환은 매우 낙담했다는 후문이지만, 구단과 팬들이 보기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팬들 중에는 “5천만원 받는 선수 중에 올해 박명환보다 잘한 선수가 얼마나 많은데, 사실 5천만원도 아깝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박명환에 대한 LG 팬들의 분노와 실망이 컸다는 뜻이리라.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 201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