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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퓨처스 올스타전은 그들만의 리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8.


[Into the Ground #6]선수 선발은 감독의 몫..중게방송 편성도 없어..
 

 2007년부터 시작된 퓨처스 올스타전(2군리그 올스타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맨 처음 일회성 이벤트 경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운영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1. 장소 

 장소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프로야구는 평소에 야구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각구단의 주 홈구장이 아닌 청주, 마산 등에서 3~6 경기 정도씩 진행한다. 작년에는 같은 취지로 제주도에서도 경기를 진행 했었다. 

  강원도는 야구의 불모지로 여겨진다. 야구에 대한 인기는 높지만 접근성은 최악으로
꼽힌다. 춘천 등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에서도 잠실, 인천 등지로 경기장 가기
쉽지 만은 않다. 그러기에 퓨처스 올스타전이 춘천에서 벌어지는 것은 강원지역의 야구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일 것이다.


2. 선수선발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북부리그와 남부리그의  감독추천으로 팀당 4명씩 선발되었다.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
  북부리그 남부리그 
 투수 여건욱, 김상록(SK) 
조승수, 박민석(두산)
장효훈(히어로즈), 강성민(상무)
허준혁, 오병일(롯데)
전태현(기아), 백정현(삼성)
허유강(한화), 홍석균(경찰) 
 포수  유선정(히어로즈), 김재환(상무)  백용환(기아), 김기남(경찰)
내야수   권영진(SK), 허경민(두산)
오지환, 정주현(LG)
이성재(히어로즈), 김정혁(상무)
 오장환(롯데), 임익준(삼성)
최용규(기아), 송승민(경찰)
신석기, 김회성(한화)
 외야수  이명기(SK), 박건우(두산)
임도현(LG), 전동수(히어로즈)
김문호(상무)
 우동균, 오정복(삼성)
이명환(기아), 김다윈(한화)
이융용(경찰)
 지명타자  이병규(LG)  손아섭(롯데)

 최근 야구팬이 숫자가 늘어 나기도 했지만 팬들의 야구사랑 깊이도 예전보가 깊어 졌다. 신고선수와 2군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1군리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 2군리그에 관심도 많아 졌다. 낮시간에 경기를 하는 2군경기장에 관중수도 예전에 비하면 늘어났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각 구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2군선수에 대한 관심과 팬들 나름의 선수들 분석자료도 종종 올라온다.

 그 만큼 2군리그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1군 올스타 처럼 2군 올스타의 베스트10 선발도 팬들의 몫으로 돌리는건 어떨까? 1군 올스타전 베스트10 선발시 몰표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올스타전은 실력보단 팬들의 관심과 인기로 뽑아야 한다고 했던거 처럼 2군 올스타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하였으면 한다. 약간의 비용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팬들의 호응이 적어 실패 하는 일이 발생하진 않을듯 하다.


3. 중계방송

 원래는 오늘(18일) 경기가 열릴 예정 이었지만 비때문에 내일로 연기 되었다. 하지만 오늘 그리고 내일 케이블 티비 편성표를 아무리 살펴 보아도 퓨처스 올스타전 중계가 잡혀 있지는 않다. 강원도 팬들이 비교적 가까운 서울, 인천 등지의 경기장으로 찾아 오기 힘든 만큼 반대로 강원 이외 지역의 팬들이 퓨처스 올스타 전을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기란 쉽지만은 않다. 직접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은 중계 방송으로 경기를 보고 싶어 하지만 경기 당일 프로야구 경기 중계가 예정되었기 퓨처스 올스타 전의 중계는 편성되지 않았다.

 오늘 KBS N 스포츠에서는 과감한 편성을 하였다. LG-삼성의 대구경기를 중계를 1시간 동안만 진행하고 19시 30분터 부천FC와 영국 시민구단 유맨과의 축구경기를 중계한다. 야구 팬들의 많은 원성을 뒤로하고 K리그도 아닌 K3리그팀의 이벤트성의 경기를 중계하여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편성에서는 배제됐지만 경기가 하루 연기 된 만큼 KBS N스포츠 처럼 과감한 편성을 기대해 본다.


 퓨처스 올스타에 출전하는 모 선수는 전화통화에서  "다른 선수들 쉬는날 멀리까지 가서 경기해서 피곤하겠다"는 내 말에 "그래도 이렇게 올스타에 뽑혀서 올스타전에 나가는 된 것은 기분 좋고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열심히 하겠다" 라고 대답했다.  선수 선발에서 팬들의 참여도 없고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경기를 볼 수 없다. 퓨처스 올스타 전이 모든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닌 춘천 야구팬들과 참가한 선수들만의 추억으로만 남지 않을까 걱정된다.
 
내년 아님 그 후년 ... 팬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그리고 말그대로 미래으 올스타 선수들을 볼 수 있는 퓨처스 올스타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