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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pe의 야구 속으로

심판들이 봉중근을 죽였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7.

출처 : LG트윈스 홈페이지


[Into the Ground #4] 이중동작 지적, 좁은 스크라이크존 LG팬들 이해할수 없다..

 어제(16)일 SK - LG의 잠실경기 후 봉중근의 투구폼에 대한 SK의 항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적어도 LG팬들 사이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논란이라기 보단 SK와 심판진에 강한 불만을 표출 하고 있다. 경기의 결과는 봉중근은 2인닝 7실점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7승 9패 평균자책 3.18)  그러나 그들의 그런 주장을 인정 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
 
 논란의 중심은 LG팬들이 "김성근 딴지 사건" 이라 일컫는 SK측에서 봉중근의 투구폼에 항의한 것을 두고 의견들이 많다. 2회초 SK 공격때 봉중근이 투구 준비 동작에서 팔을 앞뒤로 흔드는 것을 두고 이만수 코치가 이에 항의 하였고 심판진은 봉중근에게 이중 동작 이라고 주의를 주었다. 이에 LG 김재박 감독과 봉중근이 각각 심판진의 지적에 반론 하였지만 그 항의는 받아 들여 지지 않았다. 

 LG팬들은 이 때문에 봉중근의 밸런스가 흔들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팔을 앞뒤로 흔드는 동작은 그간 봉중근이 줄곧 해오던 동작인데 왜 갑자기 항의를 하는지 김성근 감독의 의중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 그간 봉중근이 SK전에 호투 한것을 두고 그를 흔들어 보자 했던 방해 공작이라는 의견이다.
 
 KBO 측에 확인 한 결과 봉중근의 팔흔드는 동작은 과거부터 이어 행해온 동작은 이지만 어제 지적한 것은 그 횟수를 놓고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팔을 터는 횟수는 한번 이었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두번이상 앞뒤로 팔을 흔드는 동작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도 봉중근이 팔을 여러번 흔드는 동작을 보여주면 다시 지적할 예정 이라고 하였다.

  또 김성근 감독의 딴지 때문에 봉중근이 난타 당했다는 LG팬들의 주장을 인정 하기에는 힘든 이유가 있다. SK측의 이런 항의가 1회 초부터 나온 것 이라면 그들의 손을 들어 주겠지만 봉중근은 이미 1회에서 6실점을 한 이후 였기에 그들의 설득력이 떨어진다. 필요 없는 딴지로 던질 의욕마저 꺽였다고 해도 2회까지의 봉중근의 투구수는 89개였다. 7:1로 뒤진경기의 2회까지 90개에 육박하는 투구수를 기록한 에이스를 더 이상 끌고가는건 낭비일 것이다. 그리고 그역시도 인터뷰에서 이중동작에 대한 지적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몸쪽, 바깥쪽 구석을 찌르는 공에대한 판정이 너무 박했다는 의견이다. 경기도중  봉중근도 스트라이크 판정에 고개를 갸웃 거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는 언론에 공개된 것처럼 스트라이크 존이 좁은 것은 심판진에서 인정을 하였다. SK 김광현이 같은 상황에 봉중근과 같은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좁은 스트라이크 존 적용은 비단 봉중근에게만 적용이 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봉중근이 난타 당한 것은 좁은 좌, 우 스트라이크 존을 피해 가운데로 몰린공 이라기 보단 어제 경기에서 봉중근의 공은 전체 적으로 높게 제구 되었고 그 공을 SK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봉중근의 구위는 평소에 보아오던 것이 아니였다. 공의 높낮이 또한 그러 했지만 구속 또한 예전만큼 빠르진 않았다. 그간 많은 인닝을 소화하여 지칠 시점이 오기도 하였고 무더위와 비로인해 컨디션 조절이 쉽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봉준근이 기복이 적은 좋은 투투수 지만 아무리 그라 하더라도 매경기 무조건 잘 던질 수많은 없다.  체력, 날씨 등을 생각 할때 어제는 봉중근이 부진했던 날중 하루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Ps. SK를 옹호 하는 것처럼 몰리기 싫어 김성근 감독이 투수의 투구 폼에 딴지 걸었던 일화(?)를 하나더 소개한다. 지난 5월 14일 양팀간의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은(물론 이당시에도 본인이 직접 항의 하러 나오진 않았다.) LG투수 최원호가 투구시 잠깐 멈칫하는 동작을 이중동작이라고 항의한적있다. 그러나 이 동작은 최원호가 그당시에 처음 보여준 동작이 아닌 그간 10여년간 쭉 같은 동작 하였고 그가 LG감독으로 재임할 당시에도 같은 투구 폼이었다. 그 날경기도 도 경기 초반 호투하던 최원호 흔들어 놓기 였다는 지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