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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한국 프로야구, 대기업 구단주의 ‘허와 실’

by 카이져 김홍석 2011. 10. 10.



1.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구단주

 

한국에서 프로 야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30년사에서 구단주가 재벌로 표현되는 대기업들이 구단을 소유하지 않았던 때는 삼미, 청보, 태평양 등이었으며, 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대표 이장석)와 곧 프로리그에 참여하게 될 NC 다이노스의 NC소프트(대표 김택진) 정도다.

 

한국에서 대기업이 프로구단을 소유하는 것은 사실 초창기의 정책적인 측면이 강했고 야구 인프라도 형편없었다. 그로 인해서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지도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책적인 면보다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홍보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에서 구단을 소유하는 경향이 강하다. 더욱이 프로야구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이유 역시 기업홍보에 더없이 매력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산업개발()가 대기업에서 계열분리가 이루어지고 자금난이 심각해지자 당시 구단 운영에서 역시 적자가 누적되던 현대 유니콘스는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된다. KBO KT와 농협중앙회 그리고 STX그룹 등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우량 기업들이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 구단의 인수를 검토하기 시작하자, 인수 정보를 사전유출 하거나 높은 가격(?)을 부르게 되고, 결국 해당 기업들은 구단 인수에 모두 난색을 표하다 결국 포기한다.

 

7개 구단으로 시즌을 치러야 될 상황이 되자 KBO는 현대 유니콘스 구단을 인수할 기업을 급조하게 되었고, 제대로 된 자금이나 구단 운영을 위한 준비가 된 기업인지 파악도 하지 않고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에게 구단 인수를 승인한다.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는 구단 운영에 있어서 미숙한 점을 드러냈고, KBO에 가입비도 납부하지 못할 정도의 자금난을 겪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몇 년째 트레이드라는 미명 아래 선수를 팔아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KBO는 자금난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반()협박성(?) 요구에 가입비 납부를 연기해 주는 아량(?)을 베푸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이러한 문제점을 계속해서 드러내자 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NC소프트가 제9구단을 창단하는 것에 대하여 대놓고 반대를 하는 구단들도 있었다. 히어로즈 구단으로부터 선수를 사들인 대부분의 구단이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NC소프트를 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창단을 반대하는(대외적으로 반대한 구단은 롯데뿐이었지만, 선수수급 등의 문제에 있어서 타 구단들 역시 행동에 있어서는 환영하지 않았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팬들은 지켜봐야 했다. 이율배반적인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정말 한국에서는 대기업만이 프로야구단을 운영해야 하는 것일까?

 

한국 프로야구는 미국의 메이저리그(MLB)와는 구단 소유의 문제에 있어서 그 맥을 달리한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기업은 구단을 소유한다기 보다는 후원자(sponsor)의 역할을 하며, 이로 인한 자사의 홍보효과를 후원의 목적으로 한다. 홍보효과라는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구단들도 같다. 프로 구단의 소유 목적은 기업의 홍보효과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600만 관중 시대를 열었음에도 상당수의 구단이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 메이저리그와 다른 점이며, 현재까지 이 적자를 감수할 수 있는 방안은 대기업이 구단을 소유하는 것밖에 없다는 논리가 팽배했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적자 구단들은 많다. 협회에서 손실을 보전해줄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크다는 것이 본질적인 차이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단들은 많은 손실을 보면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일까? 엄밀히 말하면 그렇지 않다. 몇 년 전부터 롯데 자이언츠는 구단운영에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흑자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타 구단들 중에도 많은 이익이 아니더라도 흑자 전환을 한 구단들이 있다. 대외적인 수치를 적자로 발표했지만 적어도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역시 롯데 자이언츠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보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 사이에서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는 인구가 적은 비수도권 지역을 연고로 한다는 점이 구단이 적자를 보게 만드는 큰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산술적인 흑자 또는 적자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현재 우리 프로야구는 연습경기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서 8개월에 가까운 기간을 한 시즌으로 한다. 이 기간 동안 모기업의 광고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수치적으로 계산한다 해도 수백억의 효과가 발생한다. 쉽게 생각해서 삼성이나 LG 등의 대기업은 그룹 차원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광고만으로도 연간 수백억을 홍보비용으로 지출한다. 이러한 효과를 감안한다면 한국 프로야구 구단주들은 적자가 아니라 큰 흑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을 제외하고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기업들은 프로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병역비리 파동 등으로 국민들에게 프로야구가 외면 받은 시기에도 말이다.

 

2. 대기업의 구단 소유,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한국 프로야구의 구단주인 대기업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노조문화. 프로야구 선수들의 노동조합이 없다는 것은 구단과 선수의 관계는 의 관계처럼 일방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선수들의 인권을 대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단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선수들의 인권이나 처우 등의 개선 문제가 매우 더딜 수밖에 없고, 이는 프로야구라는 문화가 질적으로 팬들의 수준과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쌍방향의 소통구조가 없어 문화 컨텐츠로써의 야구의 발전도 역시 매우 퇴행적일 수밖에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점이 만들어 낸 많은 에피소드 중에 몇 가지만 살펴보자.

 

한국 프로야구에서 상식에서 벗어난 구단의 행태는 600만 관중시대로 만개한 야구 인기만큼이나 많았다. 특히 올 시즌은 더욱 파행적인 모습들이 많았다. 김성근 전 감독의 말처럼 프로야구 감독의 목숨은 파리와 같았던 것일까? 성적부진의 압박감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해 자진 사퇴라는 카드를 꺼냈던 두산의 김경문 전 감독은 구단의 의사와는 다른 유형이었지만, 시즌 중 감독을 경질한 SK 와이번스 역시 상식적인 감독 교체의 모양새는 아니었다. 또 팀의 리빌딩을 주문 받았던 LG 트윈스의 박종훈 감독 역시 5년 임기 중에서 이제 2년을 보냈을 뿐인데도, 결국 자신 사퇴의 형식으로 옷을 벗고 말았다. 작년 선동렬 전 삼성감독의 교체도 그랬고, 이전에도 수많은 비상식적인 감독 교체 사례들이 있다.

 

어디 감독들의 거취만이 문제겠는가? 우리는 얼마 전 최동원이라는 전설의 투수를 떠나 보냈다. 그는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투수였지만, 지도자의 길을 가지 못했다. 김인식 전 감독의 배려로 한화에서 코치로 잠시 있었을 뿐이다. 그 주된 이유는 암이라는 병마뿐 아니라, 80년대 선수노조 설립을 위해서 활동했던 그의 전력이 대기업 구단주에게 괘씸죄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가 선수노조를 만들려고 했을 때의 소속 구단인 롯데는 징계성 트레이드로 그 싹을 잘랐다. 고 최동원 전 코치가 지병으로 타계하고 야구계와 팬들에게서 재조명 받게 되자, 롯데 구단은 그의 백넘버를 영구결번 하고 명예 감독으로 추앙하는 사후약방문을 한다. 최고의 롯데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처럼 생을 마감한 후에나 구단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징계성 트레이드는 또 있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선수들은 선수노조격인 선수협의회를 발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각 구단들은 핵심 멤버들을 철저히 징계하며 이를 저지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삼성 라이온즈가 1999년 양준혁을 트레이드시킨 것이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데뷔 역시 삼성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 군 문제 등 여러 가지를 희생했던 양준혁을 당시 라이벌 팀이었던 해태 타이거즈로 보낸 일화는 프로야구 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대기업 구단주들은 권위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프로 구단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 구단이 감독과 선수들의 연봉을 지급한다고 해서 그들을 기업의 단순한 직원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선수들 개개인이 모두 팬들에게는 기업을 대표하는 사람이고, 프로 야구단의 이미지다. 그들을 보고 열광하는 팬들에게는 언제든지 해임을 시킬 수 있는 직원과는 다른 존재다. 문화로써의 야구를 주도하는 팬들에게는 그런 선수가 많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구단은 가능성이 있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고, 팀을 이끌 수 있는 감독에게도 침해 받지 않는 자율적인 권한을 줘야만 한다. 이미 프로야구 감독의 경우 성적에 민감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독이나 선수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프로야구에서의 동반자로서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들의 인권을 대변할 수 있는 선수 노조의 위상도 높여야 하고, 모기업들은 이를 수용할 정도의 포용력도 있어야 한다. 구단이나 팬이 없다면 프로 야구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감독이나 선수 없이도 프로 야구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관중 600만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9구단이 1군 리그에 참가하는 2013년에는 더욱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을 것이며, 그 인기를 끊임없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가는 관중의 열정과 수준에 뒤쳐져 있는 것은 늘 구단, 아니 그 뒤에서 전횡을 일삼는 구단주 대기업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구단이 바로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다. 대기업이 아닌 이 구단들이 안정된 구단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문화의 중심에 팬들을 위치시켜야 한다. 프로야구라는 또 다른 세계의 구성원인 구단주, 감독 및 코칭 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가장 큰 주체인 팬들이 함께 성장하고 흔들리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지금까지의 한국 야구를 한 단계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그리고 제10구단

 

히어로즈의 구단주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그간 진행했던 트레이드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 트레이드는 프로야구를 더욱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며, 구단의 고유한 권리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트레이드는 자주 일어난다. 오히려 한국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선수에 대한 징계성 트레이드가 많았다. 히어로즈의 트레이드를 선수 팔기라고 비난하는 이유는 단순하게 프랜차이즈 스타나 우수한 선수를 내보내서가 아니다. 구단 운영을 위한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현금 거래가 암암리에 이루어졌을 높은 개연성과 팀의 핵심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켜서 8개 뿐인 구단들 사이에서 경쟁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 때문이다.

 

팀의 주축 선수들 대부분을 팔아야 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는 현실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공정경쟁을 약화시킨다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히어로즈 구단은 구단 운영의 노하우가 쌓여 갈수록 안정화 되어갈 수 있으며, 대기업이 아닌 프로야구단의 모기업으로서 올바른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더라도 팀의 출혈을 최소화하고, ‘최약체라는 꼬리표를 떼어야 경쟁이라는 요소가 극대화 된다. 역설적일지 모르지만 대기업 아닌 기업이 프로 구단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 중심에 팬을 위치시킬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해야만 정상적인 프로 구단으로서 안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많은 구단의 모기업들이 야구 인기의 절정기를 맞이하면서 예전보다 많은 역량을 이라는 부분에 쏟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현장과는 괴리가 있다.

 

단순하게 메이저리그 팀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플로리다 말린스는 가능성 있는 신인을 유능한 선수로 키워 타 구단에 현금 트레이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능한 선수를 보내고 젊은 유망주를 데리고 와서 다시 훌륭하게 키우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이를 비난 하는 이들 역시 많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플로리다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메이저리그 전체의 공정경쟁 체계를 흔들지 않을뿐더러, 팬들에 대한 구단의 노력과 지출이 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구단의 존립 근거는 구단의 자금력이나 스폰서 기업의 재무구조가 아니라 팀을 사랑하는 열성적인 팬들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팬들이 프로 야구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시대에 와 있다. 야구가 문화가 되었으며 야구로 인한 무수히 많은 컨텐츠가 만들어지고 고용과 수익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프로야구를 문화 컨텐츠의 측면에서 볼 때 구단 운영에 있어 원활한 수준의 자금력만 확보된다면 구단주가 반드시 대기업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근래에 이현승을 현금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을 빼고는 특별한 선수영입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던 두산 베어스는 구단주가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으로부터의 자금이 많이 유입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프런트에서 구단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팬을 중심에 놓고 있었다는 측면과 많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함께해 주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SK 와이번스 역시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 없이 4년 동안 세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으로 인천시민들을 문학 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롯데나 LG의 경우 역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FA 선수 영입이나 현금 트레이드와 같은 경우를 예상하더라도, 재무 구조가 건실한데다 모기업 대표의 야구에 대한 높은 열정 그리고 연고지 통합 창원시 시민들의 지지를 근거로 판단하건데 NC 다이노스는 제9구단으로서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히어로즈의 구단주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다. 구단의 대표이사 선임이나 단장 및 프런트의 구성, 감독 선임 등 현장성에 많은 비중을 둔 인력 배치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팬 문화에 적극적인 감독의 영입과 그 감독의 권한을 높이며 선수 수급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는 점 등은 신생 구단으로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지금의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제10구단, 11구단을 창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내실 없는 양적 증가만이 프로야구를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히어로즈 구단, 대기업이 아닌 NC 다이노스의 출범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일 수밖에 없다. 연착륙할 것으로 보이는 NC의 구단 운영도 중요하지만 히어로즈 구단의 전력 안정화와 효율적인 구단 운영도 매우 중요하다.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이지만 곧 있을 스토브리그에서 히어로즈 구단이 트레이드를 단행할지는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사다. 히어로즈는 주요 선수들을 대부분 트레이드 시키고도 올 시즌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화수분 야구처럼 새로운 신인을 발굴해 훌륭하게 키워 왔으며 이들의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되기도 한다. 이제 남은 과제는 히어로즈의 모기업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자구노력뿐이다. 이 노력의 결과물이 빛을 발해야 한국프로야구는 동반 성장할 수 있다.

 

히어로즈의 안정화와 NC 다이노스의 연착륙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팬들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야구 문화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팬들은 자금력으로 구단을 좌지우지하는 모기업보다는 팬들의 열정을 응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야구 문화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구단의 후원자인 모기업을 더 원하고 있다면, 심한 비약일까?

 

// 글쓴이 : 객원필진 ‘아름다운 청년 [사진=Osen.co.kr,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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