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프로야구 9개 구단 팀별 주간 기상도

 

1위 삼성부터 6위 두산까지 모두가 우승에 대한 희망과 4강 탈락에 대한 우려를 함께 해야하는 특이한 상황. 갈수록 상위권 팀들의 격차가 좁혀 들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1위 삼성과 2위 넥센의 승차는 2.5게임, 6위 두산과는 6.5게임 차이가 났다. 지금은 각각 1.5게임과 5.5게임으로 한 경기씩 줄어들었다. 문제는 이러한 일이 매주 반복되고 있다는 점. 조금의 방심도 용납될 수 없는 잔인한 여름이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 삼성 라이온즈(40 26 2 .606)

지난주 성적 : 2 3(24득점-28실점)

롯데와의 화요일 경기를 이긴 후 내리 3연패. 다행히 일요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하마터면 1위 자리마저 위태로울 뻔했다. 이승엽이 되살아난 가운데 김상수의 거보 본능이 깨어난 것은 반가운 일. 그런데 선발진은 장원삼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밴덴헐크는 그렇다 치더라도 로드리게스는 진지하게 교체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은 상황. 시즌 피안타율이 무려 .328이나 되는 배영수 역시 1위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승수를 쌓고 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하위권 팀들과의 홈 6연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 주중에는 SK, 주말에는 한화를 상대한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기억 때문인지 삼성만 만나면 끈질기게 달라붙는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다면, 수월하게 4~5승 이상을 거둘 수 있을 전망. 2~6위가 치열하게 다툴 때 도망가야 여유를 가지고 3연패에 도전할 수 있을 것.

 

2. 넥센 히어로즈(40 29 1 .580)

지난주 성적 : 3 2(32득점-21실점)

주중 경기에서 NC에게 2경기를 모두 내줬을 땐 정말 큰 위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타선이 폭발하면서 L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경쟁팀을 잡았기에 더 값진 성과. 결과적으로 지난주에 비해 3위와의 격차는 더 벌렸고, 1위와의 격차는 좁히는데 성공했다. 박병호-강정호-이택근의 기존 중심타선 3인방이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문우람이란 새 스타의 탄생은 반가운 일. 일요일 경기에서 구세주로 등장해 기가 막힌 피칭을 보여준 강윤구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주중 3연전은 홈에서 롯데와 격돌한다. 주말에는 경기 일정이 없는 만큼 총력적은 펼쳐서라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 될 터. 올 시즌 상대전적도 5 3패로 앞서 있다. 문제는 화요일 경기의 선발투수가 나이트라는 점. 작년의 반짝 활약 모드가 끝나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나이트가 분위기 좋은 롯데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3. LG 트윈스(39 31 .557)

지난주 성적 : 1 3(24득점-37실점)

비 때문에 2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보약한화와 1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그 한 경기는 치열한 혈전 끝에 9-8로 승리. 하지만 그 동안 은근히 불펜에 걸리는 부담이 컸던 것일까. 주말 3연전에서는 넥센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3연패. 좋던 분위기에 갑자기 제동이 걸렸다. 그간 벌어놓은 것이 많았던 만큼 순위는 지켜냈지만, 내심 2위를 넘어 1위 탈환까지 노리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크다. 연승 기간 중 필승조의 체력 소모가 커지는 것은 필승조만 강한 팀의 숙명과도 같은 일. 이 기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향후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주중에는 잠실에서 NC와 경기를 하고, 주말에는 문학으로 건너가 SK와 싸운다. 하위권 팀들과의 일정인 만큼 못해도 4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 목표. 문제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3 5패로 열세라는 점이다. 또 다시 NC에게 발목을 잡힐 경우 5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치의 긴장도 늦출 수 없다. 금요일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후 주말 2경기에서 결장한 캡틴이병규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타선도 활기를 되찾을 듯.

 

4. 롯데 자이언츠(36 29 2 .554)

지난주 성적 : 1 2(19득점-16실점)

삼성-KIA와 한 주 동안 3경기를 치러서 2패를 당한 건 이해할 수 있는 결과다. 하지만 그 2패를 기록한 투수가 모두 정대현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두 경기 모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이기 때문. 타자들은 여전히 활기가 넘치고, 선발진도 나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조금씩 불펜에서 균열이 생기고 있고, 그 중심에는 정대현이 있다. 6일 경기에서 보여준 2연속 사구로 인한 밀어내기 실점은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 어려웠던 장면. 계속해서 부진한 피칭으로 일관하는 올스타전 선발투수송승준도 미덥지 못하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원정 6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주중에는 넥센, 주말에는 NC가 상대다. 넥센과의 경기는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화요일(9) 경기의 선발투수가 옥스프링이라는 점은 다행스런 일. 일단 기선을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후 NC를 만나야 전반기를 장밋빛 시나리오로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불펜에서 또 다시 뒤통수를 때린다면, 그때는 4위 수성도 낙관할 수 없게 된다. 옥스프링과 유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5. KIA 타이거즈(35 32 2 .538)

지난주 성적 : 2 1(19득점-12실점)

롯데와 마찬가지로 비 때문에 3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성적도 2 1패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앤서니가 거듭되는 방화로 인해 끝내 마무리 보직에서 해임됐고, 윤석민의 롯데전 징크스는 여전했다. 박지훈이 과연 마무리로 잘 할 수 있을지도 아직 의문인 상황. 그래도 이용규가 없는 와중에 김진우와 이범호가 투-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패보다 승리가 더 많았다는 건 고무적인 일. 4위 롯데와의 승차는 고작 1.0경기에 불과하지만, 그 차이를 따라잡는 일이 참 쉽지 않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일단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불펜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금의 휴식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주말에는 두산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 여기에서 상대를 확실히 제압한다면 당분간 앞만 보고 전진할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 한 계단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끝내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이다.

 

6. 두산 베어스(35 32 2 .522)

지난주 성적 : 2 1(15득점-16실점)

주중에 휴식을 취한 후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일요일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한 것은 아쉽지만, 니퍼트-유희관의 우-좌 콤보는 그 위력이 대단했다. 팀의 실질적인 원투펀치로 앞으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타선에서는 이종욱과 김현수 등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3경기에서 2홈런 6타점을 기록한 김현수의 맹타는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모습. 아직은 6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위권과의 격차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 올슨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퇴출 문제를 놓고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주중에는 한화와의 대전 원정, 주말에는 홈에서 KIA를 만난다. KIA와의 격돌에 앞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한화와의 3연전을 우위로 이끌 필요가 있다. 화요일과 일요일, 두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노경은의 어깨가 무겁다. 아무리 격차가 적다 하더라도 6위로 후반기를 시작하는 건 부담일수밖에 없다.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팀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타선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줘야만 한다.

 

7. SK 와이번스(30 37 1 .448)

지난주 성적 : 1 2(9득점-20실점)

KIA와의 주중 경기에서 1 1패를 기록한 것까진 괜찮았다. 하지만 한화와의 토요일 경기에서 3-9로 대패한 것은 충격. 레이예스의 피칭이 여전히 들쭉날쭉한 상황에서 믿고 있던 세든까지 최근 페이스가 부쩍 떨어졌다. 윤희상의 호투는 희소식이지만, 선발진 전체가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느낌. 무엇보다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SK의 득점력은 9개 구단 중 8. 최정마저 최근에는 조용하다 보니 타선에 활기를 찾아볼 수 없다. 최근 2주 동안 9경기에서의 평균득점은 고작 3.0. 이래서야 반전을 노리기 힘들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험난한 한 주가 기다리고 있다.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만난 후 주말에는 홈으로 돌아와 LG를 상대해야 한다. 타자들이 침체된 가운데 투수력 1~2위의 팀을 연달아 만난다는 건 실로 부담스런 일. 게다가 삼성과 LG는 타자들의 페이스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김광현이 기선제압에 도전하는데, 그의 역할에 따라 한 주간의 운명이 결정될 듯.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 여기서 더 주춤하다간 고춧가루 부대역할로 올해를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8. NC 다이노스(25 40 3 .385)

지난주 성적 : 2(6득점-3실점)

화요일과 수요일 경기에서 넥센을 상대로 2승을 따낸 후 주말에는 기분 좋은 휴식을 취했다. 찰리와 이재학의 호투가 만들어낸 연승.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 기분 좋은 것은 마무리 이민호의 3경기 연속 세이브. 아직은 매 경기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주전 마무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신기한 것은 나성범. 최근 8경기에서 고작 3개의 안타만 기록 중인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상위권 다툼에 갈길 바쁜 LG와 롯데를 상대로 고춧가루 뿌리기에 도전한다. 선발진이 안정된 만큼 어떤 팀과 싸워도 호각의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은 NC의 강점. 뒷문이 좀 부실하긴 해도, 이만큼 위협적인 3할 승률 팀은 찾아보기 힘들다.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찰리가 2경기에 등판할 예정인데, 타선만 조금 도와주면 상위권 싸움을 더욱 혼전 양상으로 몰어 넣을 수 있을 듯.

 

9. 한화 이글스(20 46 1 .303)

지난주 성적 : 1 1(17득점-12실점)

비 때문에 예정된 6경기 중 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LG를 상대로는 8-3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당했고, SK를 상대로는 김혁민의 호투 속에 9-3 대승을 거뒀다. 두 경기에서 17점을 뽑은 타선의 분위기는 합격점. 하지만 송창식이 흔들리고 있어 걱정이다. 그래도 2경기에 등판해 4.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윤근영은 불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주 대진 및 전망 : 막강 화력으로 무장한 두산과 삼성을 연달아 만난다. 투수력이 약한 한화로서는 최악의 대진표. 화요일 경기의 출사표를 이브랜드가 던진다는 사실은 한화의 고충이다. 관심거리는 이브랜드가 주말 경기에서 또 다시 삼성을 잡을 수 있느냐는 것 정도. 현실적으로 지금의 한화는 고춧가루를 맘껏 뿌릴 정도의 힘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 카이져 김홍석 [사진제공=i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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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anovel.net BlogIcon 미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Nc가 과연 중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2013.07.09 08:30
    • Favicon of https://pridekhs.tistory.com BlogIcon 카이져 김홍석  수정/삭제

      힘들겠죠...
      5월에 탄력 받았을 때 치고 올라갔어야 했는데
      불펜이 발목을 잡았으니...
      대신 고춧가루 부대로는 역대 최고의 위용을 뽐내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ㅋ

      2013.07.09 10:38 신고
  2.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RGM-79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7위 함 해보고 싶다..라고 외쳐보지만
    SK와의 격차는 줄어들지를 않네요. 캬캬캬

    2013.07.09 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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