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보통 휴식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6일 동안 거의 매일같이 진행된다. 아무리 골수 야구팬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경기를 빠뜨리지 않고 시청(혹은 관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야구팬들 중 상당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그날 경기의 주요장면을 살펴 보곤 한다. 사실 그렇게만 해도 다음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는다.
이번에 프로야구 중계를 시작한 ‘다음(Daum)’에서도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를 살펴보니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물론, 당일 경기의 이슈가 되었던 여러 영상들을 찾아서 보기가 아주 편했다.
하이라이트 역시 메인화면에서 곧바로 링크를 타고 넘어갈 수 있다. Daum이 이번 프로야구 중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메인화면에서 ‘하이라이트’를 클릭하면 곧바로 해당 경기의 영상을 모아 놓은 페이지로 이동한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거나, 또는 다른 경기의 영상을 보고 싶다면 위의 ‘프로야구’를 클릭하면 된다.
Daum의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좋은 점은 이처럼 각 경기 별로 영상을 모아 놓았다는 점. 그리고 제목만 봐도 그 경기의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내가 응원하는 팀의 영상만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구단에서 롯데를 선택해보니 롯데와 관련된 영상이 한꺼번에 펼쳐진다. 여기서 Daum 측의 세심한 배려를 또 한 번 느낄 수 있다. 선수별 구분이 또 있기 때문. 클릭해보면 위 그림처럼 주요 선수들을 비롯해 롯데 선수들의 이름이 나오고, 그걸 클릭하면 해당 선수의 영상 모음 페이지로 이동한다.
요즘 가장 ‘Hot’한 타자 중 한 명인 히메네스를 선택했더니 이곳으로 연결되었다. 매 경기마다 히메네스가 주인공이 된 장면들이 한꺼번에 보인다. 경기 장면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모습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영상들만 봐도 히메네스가 어떤 선수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든 영상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볼 수 있다. 어떤 영상이든 해당 경기와 관련된 하이라이트 영상의 목록을 오른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8~10분 가량 되는 하이라이트를 다 본 후, 목록에서 흥미로운 영상을 찾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다.
이번 Daum의 서비스에서 마음에 드는 또 하나는 바로 전체 경기 영상 외에도 1~3회, 4~6회, 7~9회로 나누어진 풀영상을 별도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다 보면 생략된 전후 상황을 알고 싶을 때가 있다. 예전에는 그럴 때마다 경기 전체 영상을 보면서 해당 장면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3시간이 넘는 경기 영상에서 특정 포인트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마우스를 조금만 움직여도 몇 분씩 그냥 확확 지나가곤 한다. 그런데 3개로 분할된 풀영상에서는 좀 더 수월하게 해당 장면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론 매우 반가운 서비스다.
경기 영상을 보다 보면 구체적인 기록이 궁금할 때가 많다. 오른쪽 상단에 보면 ‘경기기록’이 링크되어 있고, 그걸 클릭하면 위와 같은 페이지로 이동한다. 안타와 홈런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표로 만들어서 한 눈에 확 들어오게 만들어놨다. 저 표만 봐도 어느 팀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지 곧바로 알 수 있을 정도다. 저 표 때문에 경기 기록을 살필 때도 Daum을 이용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도 기간별로 제공하고 있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장면이 가장 이슈가 되었고, 또 문제의 소지가 있었는지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4월 한달 동안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정근우를 겨냥한 정찬헌의 빈볼로 인한 한화와 LG 간의 벤치클리어링 장면이었다.
경기 중에 나오는 각종 명장면들을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심지어 생중계 중에도 오른쪽 사이드 화면을 통해 좀 전에 있었던 주요 장면들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Daum이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또 노력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야구팬으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 카이져 김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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