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스포츠가 달라졌다.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전경기를 HD화질로 중계하기 시작했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및 주요 장면들도 사용자들이 보기 편하게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다. 야구팬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하고도 참신한 서비스들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내용면에서도 아주 만족스럽다.
Daum 스포츠이 야구 섹션을 들어가면 큰 분류 아래에 파란색 박스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예전에 볼 수 없던 것들이 몇 가지 추가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ADT캡스플레이>와 <카스포인트>다. 참고로 <▶프로야구>를 클릭하면 각종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연결된다.
<ADT캡스플레이>에서는 ‘수비의 달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 경기마다 가장 좋은 수비를 보여준 선수의 플레이가 ‘ADT캡스플레이’로 선정되어 해당 영상이 서비스 된다. 프로야구에서는 화끈한 타격을 보여준 타자나 눈부신 호투를 펼친 투수만 주목을 끄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실 호수비가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도 매우 많다. 그런 면에서 ADT캡스플레이를 선정한다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한 주 동안의 ADT캡스플레이 장면 중 가장 뛰어난 4~5개의 플레이를 모아 그 중에 ‘주간ADT캡스플레이’를 선정하기도 한다. 이는 팬투표로 이루어지며, 선정된 선수에게는 별도의 시상이 주어진다.
또한 ADT캡스와 Daum은 독자적인 수비율 계산법을 만들어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들을 ‘ADT캡스플레이어’로 선정, 연말에 독자적인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는 작년부터 시행되어 왔고, 대상을 받은 이종욱을 포함한 8명의 선수들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ADT캡스플레이와 관련된 서비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민훈기 해설위원과 인윤정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하는 <민훈기의 더 캐치>와 박재홍-손혁 해설위원, 이석재PD, 배지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풀 카운트>라는 독자적인 야구 토크쇼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둘 다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을 주제로 다룬다.
<민훈기의 더 캐치>에서는 한 주 동안 많은 관심을 끌었던 ADT캡스플레이 영상들을 되돌아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중간에 선수들과 직접 전화 연결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는 등 민훈기 위원 특유의 차분한 해설을 통해 야구팬들이 원하는 현장의 이야기들을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풀 카운트>라는 프로그램을 매주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 ‘네 남녀의 야구수다방’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네 명의 출연자가 뛰어난 입담과 유머 감각으로 보는 내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어 준다. 한 주간 프로야구의 주요 이슈에 관한 해설과 분석이 주요 내용이지만, 사실 그보다는 해당 주제를 다루는 네 출연자의 ‘토크’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카스포인트>는 이제 대다수의 야구팬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독자적인 선수 평가 스탯인 ‘카스포인트’를 통해 해당 선수의 활약이 어느 정도로 뛰어난지를 알 수 있는 시스템.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이했고, 그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도 좀 더 풍성해졌다.
‘카스포인트 칼럼’에서는 야구전문가들이 쓴 야구 관련 칼럼을 볼 수 있다. ‘송진우의 빅팬’에서는 간단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프로야구 카툰을 다루고 있다. 한 주 동안 가장 높은 카스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를 ‘쉬크 TOP 플레이어’로 선정하여 상금과 더불어 별도의 시상을 한다. 그 선수의 인터뷰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 주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카스모멘트’로 선정, 그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팬들에게 제공한다.(참고로 이곳 MLBspecial.net에서도 ADT캡스플레이 칼럼과 카스포인트 칼럼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가지 달라진 점은 Daum에서 제공하는 프로야구 기록실이다. 사실 KBO 공식 홈페이지의 기록실은 이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불편할 때가 많다. 무슨 홈페이지를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는지 로딩 속도도 느리다. 그런 면에서 Daum의 기록실 보강은 반가운 일.
한 구단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해당 구단의 성적과 각종 스탯 및 최근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팀 별 개인기록 1위 선수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역시 KBO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다.
또 하나, 이젠 Daum에서 퓨처스리그 기록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보통 1군 선수들의 기록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2군 선수들 중에서 누가 잘하고 있는지도 쉽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
Daum의 야구 관련 서비스가 다양화되어 가고 있고, 그 내용이 참신하다는 점에서 무척 반갑기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Daum에서 제공하는 토크쇼 보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앞으로도 한층 다양하고 흥미로운 서비스를 통해 팬들을 즐겁게 해주길 바랄 뿐이다.
// 카이져 김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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