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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감동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선수들의 이야기

by 카이져 김홍석 2008. 4. 22.
 

Baseball's feel-good storylines(from SI.com)



1. 릭 엔키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한때 최고의 투수유망주로 불리던 릭 엔키엘은 외야수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아서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3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2000년 포스트 시즌부터 계속 되어온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에 따른 컨트롤 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결국 투수로서의 역할을 포기했다. 타자로 전향한 그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지난해 47경기에서 11홈런 39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 애런 쿡 (콜로라도 로키스)


2005년 토니 코니글리아로 상의 수상자인 애런 쿡은 양쪽 폐에 피가 응고되어서 2004년에 피칭을 관두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좋은 피칭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그의 남다른 열정 덕에 2007년에 개막전 선발을 맡으면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었고, 이번 시즌에는 2승 1패에 방어율 3.12를 기록하고 있다.



3. 덕 데이비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야구를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쓰고 있는 덕 데이비스는 갑상선 암에 걸려서 생긴 울분을 수술날짜까지 피칭을 하는 것으로 날려버렸다. 어린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과 플레이하고 있는 덕 데이비스는 2경기에서 11개의 삼진과 3.72의 방어율을 기록하고는 잠시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



4. 잭 그레인키 (캔자스시티 로열스)


전도유망하던 그의 커리어는 정서불안이라는 정신적인 병과의 싸움으로 2006년에 마무리되는 듯 했다. 2007년에 로얄스로 다시 돌아온 그는 좋은 성적을 시즌을 마무리했고, 2008년에는 첫 세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현재까지 3승 무패 1.24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5. 자쉬 해밀턴 (텍사스 레인저스)


1999년 전체 1순위지명을 받는 해밀턴은 여러 가지 마약중독과 리그의 징계로 2006년에서야 팀에 복귀할 수 있었고, 메이저리그에 첫 선을 보였던 2007년에 바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그의 존재를 알렸다. 이번 시즌에 브레이크 아웃을 노리는 해밀턴은 19경기에서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텍사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6. 트레이 힐먼 (캔자스시티 로열스)


클리블랜드의 트리플A 팀에서 2루수를 본 적이 있고, 지난 5년간 일본에서 감독생활을 했던 트레이 힐먼은 드디어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지난 시즌 69승밖에 거두지 못한 로얄스를 살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7. 브랜던 인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가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되어왔을 때, 3루를 맡고 있던 인지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 그는 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트레이드는 진행되지 않았고, 현재는 오히려 트레이드 시키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전 중견수 커티스 그랜더슨의 부상 때문에 인지는 중견수자리에서 뛰고 있고, 3루수와 포수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 시즌 초반 암울했던 디트로이트 타선에서 인지는 유일한 희망의 빛이었다.



8. 닉 존슨 (워싱턴 내셔널스)


내셔널스의 해설자이며 홀오브 페이머인 돈 서튼에게 "불굴의 의지를 가진 선수" 라는 극찬을 받은 닉 존슨은 다리골절로 지난 17개월을 쉰 후, 이번 시즌 내셔널스의 주전라인업에 복귀했다. 여전히 그의 선구안은 빛을 발하고 있어 타율이 .255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408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9. 게이브 케플러 (밀워키 브루어스)


지난해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싱글A팀 그린빌에서 실망스러운 58승 81패의 성적표를 받은 후, 케플러는 그가 야구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게 되었다. 컴백의 가능성이 높지 않아보였지만 지금은 엄연히 파트타임 플레이어로서 8할이 넘는 장타율(.833)로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0. 존 레스터 (보스턴 레드삭스)


그는 희귀한 암(림프종의 일종)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지난 시즌에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 것을 도왔다. 레드삭스의 유스(youth) 무브먼트의 일환으로서, 2년차인 레스터는 1승 2패 5.06 15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11. 마이크 로웰 (보스턴 레드삭스)


그는 1999년에 고환암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고, 지난 시즌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받았다. 현재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있지만 로웰은 보스턴의 고정 3루수이다.



12. 트로이 퍼시벌 (탬파베이 레이스)


2년 동안 오렌지 크로스트 포니 리그라는 곳에서 아이들에게 배팅볼이나 던져주던 퍼시벌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올해는 38세의 나이에 2005년 7월 이후로 첫번째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통산 325세이브를 올리고 있으며 현재 탬파베이의 마무리투수이다.



13. 루크 스캇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리올스가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리그 4위)를 달릴 수 있는 것은 리그 타율 3위(.361), 출루율 4위(.443), 2루타 1위(9개)에 올라 있는 외야수 루크 스캇의 대활약덕분이다. 휴스턴에서 버려지다시피 트레이드되었던 그는 리그를 옮긴 후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