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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후쿠도메, 최고의 FA 영입 1위

by 카이져 김홍석 2008. 5. 8.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쿠도메 코스케가 올 시즌 최고의 FA 영입으로 선정되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FOX 스포츠는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지난 오프 시즌 가운데 FA자격을 획득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던 선수들을 베스트(best)와 워스트(worst)로 나누어 각각 5명씩 선정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32경기에서 39안타를 때려내고 20개의 볼넷을 얻어내 0.322의 높은 타율과 출루율 0.415를 기록하고 있는 후쿠도메의 이름이 베스트 명단의 가장 위에 올랐다.


홈런 파워는 떨어지지만(1홈런) 선구안 좋은 중거리 타자로서, 컵스의 클린업 트리오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더군다나 주루 능력도 수준급. 그가 컵스로부터 받기로 한 1200만 달러의 연봉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함께 실시되고 있는 설문에서도 후쿠도메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무려 65%가 ‘팬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FA 영입’으로 후쿠도메를 꼽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베스트에는 후쿠도메를 비롯해 현재까지 7세이브를 거둔 방어율 ‘0’의 사나이 트로이 퍼시벌(템파베이 레이스)과 팀의 4번 타자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밀튼 브래들리(텍사스 레인저스), 1800만 달러의 선수답게 공수에서의 맹활약으로 소속 팀을 지구 1위로 견인하고 있는 토리 헌터(LA 에인절스), 425만 달러의 적은 연봉을 받고 입단했지만 3승 1패 방어율 3.79의 수준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카일 로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정되었다.


반대로 워스트 명단의 가장 윗자리에는 타율 0.162 1홈런 4타점의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부끄러운 1800만 달러의 사나이’ 앤드류 존스(LA 다저스)의 이름이 올랐다.


그 뒤를 이어 14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5번이나 불을 지른 에릭 가니에(밀워키 브루어스), 43이라는 나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한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할 대의 빈타로 소속팀의 투자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호세 기옌(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뽑혔다.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이며 복귀 후에도 포수로 뛰기 힘들어 보이는 호르헤 포사다(뉴욕 양키스)도 이 불명예스런 명단에 포함되었다.


현재까지의 성적을 보면 베스트에 뽑힌 선수들의 소속팀이 대체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반면 워스트에 선정된 선수들이 속한 팀은 대체로 기대만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공했을 때는 꿀보다 달지만 실패했을 때의 쓰라림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FA 영입이다


베스트 5

후쿠도메 코스케(시카고 컵스)

트로이 퍼시벌(템파베이 레이스)

밀튼 브래들리(텍사스 레인저스)

토리 헌터(LA 에인절스)

카일 로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워스트 5
 
앤드류 존스(LA 다저스)

에릭 가니에(밀워키 브루어스)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호세 기옌(캔자스시티 로열스)

호르헤 포사다(뉴욕 양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