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8년 부산 대학교 축제(대동제)에 영화배우 겸 텔런트 안석환씨가 찾아왔다.
축제의 둘째 날이었던 14일 오전, “우리강산 푸르게”를 외치며 프리 허그 이벤트에 동참해주신 안석환씨의 모습은 참으로 푸근해보였다. 아래는 안석환씨가 학생들과 포옹을 나누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다.
‘우리겨레 푸른 숲 프리 허그’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부산일보와 KNN 방송국이 후원하는 것으로써, 안석환씨가 프리 허그를 할 때마다 1만원씩 적립된다. 그렇게 마련된 기금은 나무 한 그루 없이 황량한 북한에 보내질 묘목을 구입할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6.15 공동선언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목표는 6150명으로 잡았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 특별 이벤트는 오후 5시 30분경에 목표치를 돌파하며 박수와 함께 마감되었다. 이후 안석환씨는 축제에 열린 각 과의 주막을 돌아다니면서 밤새 학생들과 즐겁게 술잔을 나눈다는 계획.
안석환씨는 그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학교를 찾았다. 지켜보는 이들도 부담 없는 푸근한 모습 그대로였다. 수천 명의 사람들과 포옹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인상을 찡그리는 일 없이 “우리강산 푸르게”를 외치며 지나가는 학생들을 안아주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썬 크림도 좀 발라주시고...)
학생들 역시도 처음에는 어색해 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곧 친숙한 웃음을 짓는 안석환씨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더욱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쾌걸 춘향>과 <마이걸>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얼마 전 종영된 <쾌도 홍길동>에서도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우 안석환. 그는 코믹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견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이날 부산대 학생들에게 보여준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항상 웃음이 넘쳤던 배우 안석환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도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행사의 목적과 동기는 둘째치더라도, 밝은 모습으로 학생들을 꼭 안아주었던 안석환씨의 프리 허그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좋은 뜻으로 마련된 이번 부산대 축제 이벤트에는 멋진 배우 안석환이 함께 해서 더더욱 빛났다.
(끝으로 제가 안석환씨와 찍은 한 컷입니다. 나중에 보니 제 얼굴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색한 웃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