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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마크 벌리 8년 연속 10승 달성!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14.

Chicago White Sox의 선발 투수 Mark Buehrle(29)가 올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2001년 이후 8년 연속으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14일(이하 한국시간) Kansas City Royals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Buehrle는 7회까지 안타 5개만 내주는 깔끔한 피칭으로 팀의 4:0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피칭, 시즌 성적도 10승 10패로 균형을 이루었으며 방어율은 3.77로 낮아졌다.


Buehrle는 Major League에서 손꼽히는 에이스급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8라운드에 뽑혔을 정도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투수였지만,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며 1년 반 만에 Minor League를 제압하고 21살이던 2000년 Major League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22살부터 시작된 Major League 풀타임 선발로서의 경력.


어느새 Buehrle는 통산 117승(85)을 거둔 베테랑이 되었으며, 30세 미만의 현역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두 명의 동갑내기 투수 Johan SantanaBrandon Webb의 통산 승수가 각각 103승과 82승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Buehrle가 쌓아온 커리어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알 수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 연속 두 자리 승수 최다 기록 보유자는 지난해 20년 연속으로 Major League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Greg Maddux(1988~2007)다. 그 뒤를 17년 연속의 Mike Mussina(92~08)가 따르고 있으며, 그 외에 Tim Hudson(99~08)과 Livan Hernandez(00~08) 정도가 Buehrle보다 오랜 기간 연속 10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 현재 162이닝을 소화 중인 Buehrle는 무난히 200이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그의 기록은 8년 연속 10승-200이닝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 Buehrle는 이러한 가치 있는 기록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현역 투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Chicago White Sox는 Buehrle의 투구에 힘입어 지구 2위 Minnesota와의 0.5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지구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