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K-로드, 역대 최단 기간 50세이브 달성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25.

역대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는  Los Angeles Angels의 마무리 투수 Francisco Rodriguez가 시즌 5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25일(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진 Minnesota Twins와의 경기에서 9회 등판한 Rodriguez는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5:3승리를 지켜냈다. Major League Baseball 역사상 11번째 50세이브 기록이 탄생한 것이다. 더불어 Rodriguez는 50세이브 이상을 기록해본 9번째 선수가 되었다.(Eric GagneMariano Rivera가 각각 2번씩 기록)


Francisco Rodriguez는 올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페이스로 세이브 개수를 늘려가며 지난 1990년 Bobby Thigpen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57세이브를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 선수다. 이날 Rodriguez는 역대 최단 기간 이자 최소 경기 수만에 50번째 세이브에 도달해 신기록 달성을 확실시 했다.


아래의 표는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상위의 3명과 Rodriguez의 50세이브 돌파 날짜를 비교한 것이다.(표의 날짜는 미국 시간 기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전에 가장 빨리 5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Eric Gagne, Rodriguez는 Gagne보다도 보름이상 일찍 기록을 달성했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인 Thigpen과는 무려 3주가 넘는 차이.


2003년 Eric Gagne는 가장 빠른 날짜와 가장 적은 경기 수로 50세이브를 넘어섰으나 이후 팀의 세이브 기회가 줄어들면서 기록 경신에 실패하고 말았다. 시간적 여유가 많고 소속팀 Angels가 전체 1,2위를 다투는 강팀이라 세이브 기회도 많이 주어지는 Rodriguez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


129경기에서 50세이브를 기록한 Rodriguez의 예상 세이브 개수는 63개. 이변이 없는 한 신기록과 더불어 사상 첫 6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해 26살인 Francisco Rodriguez는 벌써 풀타임 마무리 투수 4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4년 연속으로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산 23승 16패 196세이브 방어율 2.40을 기록 중이며, 438이닝에서 잡아낸 572개의 탈삼진은 왜 그의 별명이 삼진을 뜻하는 ‘K-ROD’ 인지를 잘 설명해준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종료와 더불어 FA 자격을 획득하는 Rodriguez를 잡기 위해선 최소한 지난해 역대 구원투수 최고액을 받기로 하고 New York Yankees에 잔류한 Mariano Rivera(3년간 4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보장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