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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프로야구 후반기 개막전 경기 결과 및 오늘의 경기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27.
 

[26일 경기 결과]

《목동》 삼성 5 : 2 히어로즈
승: 이상목(6승 6패 4.81) 세: 오승환(1승 1패 27세 1.71)
패: 마일영(9승 8패 3.34)
홈: 삼성 - 박석민(11), 채태인(7)

삼성이 전반기 막판의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6연승을 달렸다. 최근 12경기 11승 1패. 선발 이상목은 5.1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19번째 10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컨디션 난조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했던 오승환은 팀에 복귀하자마자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한화의 토마스(26세이브)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팀의 기둥인 이택근에게 휴식을 허락한 히어로즈는 전준호가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의 침묵했고, ‘믿을맨’ 마일영이 홈런 두 방을 비롯해 5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잠실》 LG 4 : 2 KIA
승: 옥스프링(9승 8패 4.14) 세 : 정재복(4승 7패 8세이브 3.67)
패: 데이비스(6승 2패 2.43)
홈: LG - 조인성(5)

8회말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터져 나온 조인성의 투런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올림픽의 영웅 이용규가 버틴 KIA 타선을 7이닝을 1실점으로 제압한 옥스프링은 9승째를 챙겼고, 6이닝 2실점한 데이비스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아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들어선 3번의 타석을 비롯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4번 최희섭의 부진이 아쉬운 경기였다.


《대전》 롯데 11 : 4 한화
승: 손민한(9승 3패 2.54)
패: 정민철(6승 9패 5.16)
홈: 한화 - 클락(19), 롯데 - 가르시아(25,26), 조성환(7), 이대호(16)

전반기 막판에 다시 불붙기 시작했던 롯데의 타선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롯데의 11점은 모두 3~5번 클린업 트리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번 조성환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4번 이대호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5번 가르시아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 세 명이 합쳐 9안타 4홈런 11타점을 쏟아낸 덕택에 그 동안 유독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손민한은 6.2이닝 동안 4실점 하고도 9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전반기 막판 4연승을 달리고 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기록했으며, 3위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여 후반기 파란을 예고했다. 또한, 롯데의 가르시아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김태균(26홈런 83타점)이 지켜보는 앞에서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은 공동선두, 타점(87개)은 김태균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기 마지막에 이미 증명이 되었듯이 이대호-가르시아의 쌍포가 계속 터져주기만 한다면 롯데와 상대하는 팀들로써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문학》 SK 4 : 3 두산
승: 이승호(2승 1패 4.26) 세: 얀(1세이브 0.00)
패: 임태훈(5승 4패 3.97)
홈: 홍성흔(6)

부동의 1위 SK가 두산을 9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한화도 패한 덕에 여전히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는 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한 때 SK를 맹추격하던 두산은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까지 내몰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올림픽에서 9연승을 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경문 감독은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9연패를 당하는 치욕을 맛봐야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대표 선수였던 정근우와 이진영을 나란히 1-2번으로 출격시켰지만, 두산 김경문 감독은 4명이나 되는 대표 선수들(이종욱, 고영민, 김현수, 김동주)을 모조리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허락했고, 결국은 그것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반 김현수와 이종욱, 고영민을 대타로 타석에 세웠지만, 올림픽에서 그렇게도 잘 들어맞던 대타작전이 SK를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두산은 선발 랜들이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3:1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랜들을 구원한 임태훈이 7회말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만약 임태훈의 부진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탈락한 상실감 때문이라면 그것은 꽤나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승호가 승리투수.


[오늘(27일)의 경기]

《목동》 삼성(6연승) vs 히어로즈(2연패)
상대 전적 : 8승 7패로 삼성 우위
삼성 선발 : 윤성환(7승 9패 3.91)
히어로즈 선발 : 황두성(6승 6패 8세이브 3.63)


《잠실》 LG(1승) vs KIA(1패)
상대 전적 : 8승 7패로 KIA 우위
LA 선발 : 심수창(3승 4패 5.14)
KIA 선발 : 디아즈(1패 3.38)


《대전》 롯데(5연승) vs 한화(1패)
상대 전적 : 7승 6패로 롯데 우위
롯데 선발 : 장원준(9승 7패 3.00)
한화 선발 : 송진우(4승 5패 4.12)


《문학》 SK(1승) vs 두산(9연패)
상대 전적 : 7승 7패 동률
SK 선발 : 레이번(4승 2패 3.29)
두산 선발 : 김선우(3승 5패 5.55)


[2008 정규시즌 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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