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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프로야구 8/27 경기 결과 및 오늘의 야구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28.
 

[27일 경기 결과]


《목동》 삼성 4 : 2 히어로즈

승: 윤성환(8승 9패 3.79) 세: 오승환(1승 1패 28세 1.67)
패: 황두성(6승 7패 8세이브 3.79)
홈: 삼성 - 채태인(8)

히어로즈는 가슴에 ‘우리’라는 딱지를 뗀 후의 2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삼성은 7연승을 내달렸다. 4위 롯데도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반 경기차가 유지되고 있을 뿐, 이대로 가다가는 5위인 삼성이 2위까지 치고 올라갈지도 모르는 일이다.


삼성은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터진 김창희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채태인의 안타 때 김창희가 홈을 밟아 3득점, 7회에는 채태인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윤성환이 승리투수. 히어로즈는 올림픽 멤버 이택근이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부진, 팀을 구해내는데 실패했다.


《잠실》 LG 3 : 0 KIA

승: 심수창(4승 4패 4.29) 세 : 정재복(4승 7패 9세이브 3.61)
패: 디아즈(0승 2패 2.91)

한 달 간의 휴식이 꼴지 LG에게 새로운 힘을 준 것일까? LG가 갈길 바쁜 KIA를 상대로 이틀 연속 고춧가루를 뿌려댔다.


0:0의 팽팽하던 양팀의 분위기는 4회말 2사 상황에서 터진 3루수 김주형의 에러로 인해 LG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3개의 안타가 연속으로 터져 나오며 2득점, 결국은 심수창이 7이닝 무실점으로 버틴 LG가 승리를 거뒀다. 심수창-이재영-정재복이 이어 던진 LG는 28명의 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2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아웃 카운트를 맞춰 잡으며 효과적인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날 KIA는 단 3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으며, 그것은 모두 올림픽 영웅 이용규 혼자서 기록한 것이었다. 그나마 그 중 두 번은 장성호와 이종범의 병살타로 상황끝. 이래서야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KIA의 선발 디아즈는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기록, 올 시즌 7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KIA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다승-방어율 1위 윤석민이 등판하는 28일 경기에서 반드시 반격을 해야할 것이다.


《대전》 롯데 7 : 3 한화

승: 장원준(10승 7패 3.02)
패: 송진우(4승 6패 4.36)
홈: 한화 - 김태완(23), 김태균(27)

또다시 클린업 트리오가 불을 뿜었다. 한화도 김태완과 김태균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합쳐서 13타수 7안타 5타점을 기록한 롯데의 3-4-5번을 당해낼 순 없었다.


5안타와 더불어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하고도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버틴 장원준은 롯데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두 자리 승수다. 한 달간의 휴식이 롯데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향운장’ 최향남의 복귀.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에 등판한 최향남은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이 패배로 인해 롯데와의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었다. 5위 삼성과도 2.5게임 차. 4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엄습해왔다. 더군다나 28일 경기는 송승준과 안영명의 맞대결, 3연패를 각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문학》 두산 12 : 3 SK

승: 김선우(4승 5패 5.12)
패: 레이번(4승 3패 3.69)
홈: 두산 - 최준석(3)

두산이 무려 22안타를 몰아친 타격의 힘으로 1위 SK를 상대로 승리, 다행히 10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돌아온 올림픽 4인방의 힘이었다.


1번 이종욱 6타수 5안타 4득점, 2번 고영민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번 김현수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4번 김동주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이 네 명이 힘차게 돌리는 방망이는 과연 ‘세계 제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선우가 6.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살아난 것도 기쁜 소식이다.


SK는 무려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세웠지만, 2회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하고 강판당한 선발 레이번과 중간 계투로 나와 3이닝 동안 6점을 내준 이한진의 난조로 인해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9회에 등판한 SK 조웅천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8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늘(28일)의 경기]


《목동》 삼성(7연승) vs 히어로즈(3연패)

상대 전적 : 9승 7패로 삼성 우위
삼성 선발 : 존 에니스(국내무대 첫 등판)
히로 선발 : 이현승(5승 5패 4.23)


《잠실》 LG(2연승) vs KIA(2연패)

상대 전적 : 8승 8패로 동률
LG 선발 : 최원호(0승 4패 7.71)
KIA 선발 : 윤석민(12승 4패 2.47)

《대전》 롯데(6연승) vs 한화(2연패)

상대 전적 : 8승 6패로 롯데 우위
롯데 선발 : 송승준(9승 6패 4.17)
한화 선발 : 안영명(7승 무패 2세이브 5.36)


《문학》 SK(1패) vs 두산(1승)

상대 전적 : 8승 7패로 두산 우위
SK 선발 : 김광현(11승 4패 2.94)
두산 선발 : 이혜천(4승 3패 5.09)


[2008 정규시즌 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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