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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9/10 프로야구) 고춧가루 부대 LG, 갈 길 바쁜 한화에 매운 맛을 보여주다

by 카이져 김홍석 2008. 9. 11.
 

<프로야구 9/10 경기 결과>


[사직] 롯데(6연승) 3 : 2 히어로즈(4연패)

▶ 롯데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 역대 기록 돌파도 눈앞!
승: 조정훈(4승 2세이브 0.00) 세: 코르테스(2승 4세이브 0.00)
패: 전준호(2승 3패 3세이브 6.75)
홈: 롯데 - 이인구(2)

전날 경기의 리플레이를 보는 듯 했다. 2: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이인구의 솔로 홈런, 조성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를 가르시아와 강민호가 적시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마무리 코르테스는 7경기에 등판해 4세이브(2승)째를 챙겼고, 이대호는 2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6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후반기 13승 1패, 전반기 막판 4연승을 포함하면 최근 18경기에서 17승 1패의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출신으로 아직도 부산의 야구팬들에게는 영원한 롯데의 1번 타자로 기억되고 있는 히어로즈의 전준호는 역대 두 번째 2000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기왕이면 11일 사직 경기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대 전적: 11승 6패로 롯데 압도적 우위
9/11 선발: 롯데 손민한(10승 3패 2.59) vs 히어로즈 김수경(3승 4패 4.50)


[광주] KIA(1승) 7 : 5 SK(1패)

▶ 김종국 11회말 끝내기 투런~
승: 임준혁(5승 3패 4.19)
패: 김원형(10승 5패 2세이브 3.50)
홈: SK - 정근우(7), KIA - 김종국(1)

KIA 타이거스의 김종국이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을 멋진 연장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선발 데이비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다 잡은 경기를 날릴 뻔 했던 KIA는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승부에서 9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최강 SK를 제압했다.

상대 전적: 11승 3패로 SK 압도적 우위
9/11 선발: KIA 양현종(3패 6.67) vs SK 채병용(8승 2패 2.98)


[잠실] LG(3연승) 1 : 0 한화(4연패)

▶ 고춧가루 부대 LG, 갈 길 바쁜 한화에 매운 맛을 보여주다
승: 이범준(2승 1패 4.79) 세: 정재복(4승 9패 11세이브 3.74)
패: 유원상(5승 4패 5.33)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범준의 호투가 LG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 4안타를 때린 LG는 박용근의 땅볼로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1득점했고, 한화는 여전히 방망이가 침묵을 지키며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볼넷으로 1루에 나간 이대형에게 던진 견제구가 빠지는 바람에 3루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화 유격수 김민재는 전준호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역대 2번째로 2000경기 출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게다가 역사적인 2000경기 출장이 선발이 아닌 대수비였다는 점도 조금은 아쉬웠다.

상대 전적: 11승 6패로 한화 압도적 우위
9/11 선발: LG 옥스프링(10승 8패 4.16) vs 한화 류현진(12승 6패 3.37)


[대구] 두산(1승) 12 : 3 삼성(1패)

▶ 4위 삼성에게 호된 맛을 보여준 2위 두산
승: 이승학(5승 4패 5.07)
패: 조진호(1승 3패 9.39)
홈: 삼성 - 박진만(5), 최형우(18), 두산 - 홍성흔(8)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두산의 승리였다. 롯데의 상승세가 눈에 띄긴 하지만, 두산도 후반기 들어 치른 14경기에서 9승 5패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선발 조진호 1이닝 1안타 4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선발 요원인 이상목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믿었던 이상목마저도 2회에만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한 마디로 완패였다.


두산 홍성흔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352까지 끌어올려, 마찬가지로 4타수 2안타 3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친 김현수(.340)를 1푼 2리 차로 따돌리고 타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상대 전적: 8승 6패로 삼성 우위
9/11 선발: 두산 랜들(7승 8패 4.77) vs 삼성 배영수(7승 8패 4.92)


<2008 정규시즌 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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