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시즌의 미네소타는 그야말로 돌풍의 팀이었다.
산타나-리리아노를 주축으로 한 투수진은 말할것도 없고,
항상 약체라 생각되었던 그들의 타격또한 무시못할 수준이었다.
문제는... 미네소타의 타격이 그동안 심각한 침체기였다는 것이다.
과연 06시즌 미네소타의 타격 기록이 팀 프랜차이즈 역사상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한번 살펴보자
우선...
모노-커다이어의 100타점은 03년 토리헌터 이후 3년만에 나온 기록(? 100타점도 기록인가--;;)
커다이어-모노 처럼 2명의 100타점이 탄생한건 96년 폴 몰리터-마티 코르도바 이후 10년만!
커다이어가 달성한 100득점은 01시즌 코스키 이후 5년만에 탄생하는 것!
여기까진 그냥 단순한 눈요기 감에 불과하다..
지금부터가 진짜인데...
마이클 커다이어는 88년 미네소타의 전설중 하나인 커비 퍼킷 이후 무려 18년만의 20홈런-100득점-100타점 달성자가 되었고,
모노의 30홈런은 87년 Kent Hrbek, Gary Gaetti, Tom Brunansky 이 세명이 동시에 30홈런을 기록한 이후 19년만의 대기록이다.(한 선수의 30홈런 달성이 몇년이 아니라... 거의 20년만이라는--;;)
130개를 기록한 모노의 시즌 타점은 하몬 킬브류의 140타점에 이어 미네소타 역대 개인기록 2위에 해당되는 것이며...(이거... 어떤 3명의 시즌 평균 타점보다 모자라거나 같죠?--;;)
모노처럼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미네소타 역사상 찾아볼 수가 없다.(퍼킷은 4타점이 모자랐고.. 몰리터에겐 30홈런이, 킬브류에겐 3할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미네소타 트윈스' 라는 현재의 프랜차이즈 시절이 아닌 1957년 워싱턴 세네터스시절의 Roy Sievers(.301 42홈런 114타점) 라는 선수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겨우 찾을 수 있다.
모노가 3득점만 더했다면 위의 Roy Sievers도 실패했었던 대 기록을 달성하며
106년 역사상 3할-30홈런-100득점-100타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되는거였는데...(이걸 평균으로 하는 녀석들이 제법 있건만...)
이 부분이 참 아쉬운 부분이다.
토리 헌터가 2개 차이로 100타점을 놓치는 바람에 팀 역사상 최초로 100타점 선수 3명 동시 탄생의 꿈을 또한 접어야 했던 미네소타...
그들은 작년 프랜차이즈 사상 가장 강력한 타선을 보유했던 팀이었다.
아메리칸 리그 14개팀중 8위의 득점력을 가진 바로 그 타선이 말이다...
마우어-모노-헌터-커다이어 의 타선이 올해도 그대로 이어지는 미네소타...
그들은 올시즌에도 작년의 기세를 이어서 다시 한번 팀 역사상 최강 타선을 만들수 있을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