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올시즌 가장 관심이 가는 팀중에 하나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입니다.
막강함을 자랑하는 엔젤스나 보스턴, 디트로이트의 선발진보다도 그들의 젊은 투수들이 웬지 저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죠.
05시즌의 강력함을 이어가지 못하고 나름의 쓴맛을 보았지만 그래도 풀타임을 무난히 소화하면서 두자리 승수를 챙긴 에이스 잭 듀크(83년생)
자신의 첫번째 풀타임 시즌을 14승으로 장식하며 팀내 최다승을 올렸던 2선발 이안 스넬(81년생)
두자리 승수에는 실패했지만 위의 두명과 마찬가지로 첫 풀타임시즌을 괜찮게 보낸 폴 마홈(82년생)
작년 트리플A에서의 강력한 모습을 메이져에 올라와서도 이어가며 11게임에 불과하지만 3점대 방어율을 보여준 토니 고젤라니(82년생)
이들로 구성된 피츠버그의 선발진은 케니 로져스 같이 이들을 이끌 노련한 노장은 없지만 웬지 작년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연상케 하는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이들 중 몇은 시범경기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면 어떻게 될런지...
4명 모두 마이너 성적이 준수한 선수들이고 그 성장세가 그대로 메이져에서 이어진다면 분명 이들은 주목받게 될거라고 봅니다.
특히 듀크, 스넬, 마홈이 작년의 풀타임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올해 분명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겠지요.
이 점이 올시즌 그들을 기대해 보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도 듀크와 마홈을 비롯한 네명 모두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는 것이 눈에 띄네요.
물론 올시즌 당장 모두가 눈에 보이는 큰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웬지 기대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보인다는 것은 분명하지요...
작년 디트로이트처럼 4명 모두의 포텐셜이 한꺼번에 폭발하게 된다면 그 파장은.... ㅋ
Strong No. 2 or 3 starter - 듀크
Good mid-rotation starter - 스넬
Solid mid-rotation lefty - 마홈
Can be a good No. 2 starter - 고젤라니
한 메이져리그 사이트에서 이들 네명에게 내린 캐리어 포텐셜 평가입니다.
짤막한 글이지만... 이들이 결코 만만치 않은 유망주들이라는 것을 알수 있죠.
4명 모두가 괜찮은(또는 강력한) 2-3선발이 될수 있는 선수들....
이들의 피칭이래봤자 하이라이트 몇장면 본것이 전부이지만...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네요.
올시즌은 유심히 살펴보며 지켜볼려고 합니다.
이들이 어떤 공을 던지는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이들이 어느정도로 성장할른지...
제 눈으로 한명 한명 봐두고 싶네요.
영건들로 이루어진 선발진은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지만
로또 못지않은 기대를 가지게 하고 대박을 꿈꾸게 하는 면이 있죠.
크게 관심받지 못하는 팀에서 이들 네명이 올시즌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마크 프라이어와 웨이드 밀러의 부활만큼이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