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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

디트로이트 신인 카메론 메이빈, 클레멘스 상대로 첫 ...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21.
 
메이빈이 첫 홈런을 친 날 데일리안으로 송고한 기사인데, 아쉽게도 포탈 사이트까지 넘어가진 않았네요. 그냥 두긴 아쉽고 해서 블로그에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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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스 역사상 최고의 유망주 타자’ 라는 평가를 받는 카메론 메이빈(20)이 빅리그 두 번째 경기 만에 자신의 첫 번째 안타와 첫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는 ‘살아있는 레전드’ 로져 클레멘스.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과 델몬 영(템파베이)에 이어 올시즌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랭킹 타자 3위에 올랐던 메이빈은 흔히들 말하는 5-tool player다.


고교 시절이던 2004년 자신의 팀을 코니 맥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고,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2004년 올해의 유소년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던 메이빈은 2005년 1라운드 10픽으로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작년 싱글 A인 West Michigan League에서 뛰던 19세의 메이빈(9홈런 27도루 .304)을 보고, 그는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로 빠른 선수이며 가장 흥미 있는 선수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을 정도.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그의 타격 재능은 팀 관계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강한 어깨의 소유자로서 외야의 어느 위치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탁월한 운동 능력은 벌써부터 토리 헌터와 마이크 카메론에 비교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너무나 공격적인 타자라 싱글 A 101경기에서 116개나 되는 삼진을 당하며 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했지만, 볼넷도 50개를 얻어낼 정도의 뛰어난 선구안도 겸비하고 있어 그다지 걱정되는 요소는 아니었다.

1년 사이에 키는 5센티 이상이 자란 87년생의 어린 선수답게 메이빈은 아직도 신체와 실력이 함께 성장하는 중이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싱글 A와 더블 A에서 주로 활약한 메이빈은 .316/.409/.523(타/출/장)의 뛰어난 비율 스탯과 함께 91경기에서 14홈런 68득점 25도루라는 멋진 성적을 남겼다. 특히 더블 A에서는 단 6경기에서 4홈런 8타점을 기록해 곧바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되었다.

비록 자신의 빅리그 첫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 앤디 페티트에게 철저하게 봉쇄되 2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으나, 로져 클레멘스를 상대로 한 두 번째 경기에서는 3회 자신의 첫 번째 안타를 기록하더니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기념할만한 자신의 커리어 첫 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고의 유망주가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투수에게 빼앗은 첫 번째 신호탄이었다. 어쩌면 훗날 우리는 카메론 메이빈에게 첫 번째 홈런을 허용한 투수가 저 위대한 로져 클레멘스였다는 점을 회상하며 위대한 두 선수의 첫 만남을 추억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