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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꽃 보다 야구

사바시아, '내가 양키스 에이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6.
2009 시즌을 맞이하는 메이저리그가 한국시간으로 4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그 성대한 막을 올린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자유계약(FA) 선수들이 나왔던 2009 오프시즌에서는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FA 최대어들을 싹쓸이한 뉴욕 양키스가 단연 ‘큰손’다운 면모를 보였다.


양키스는 투수 최대어 C.C.사바시아(29)와 7년간 1억 6천 1백만 달러(약 1,8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계약을 마친 것을 비롯, FA 타자 최대어인 마크 텍세리아(29)와도 8년간 1억 8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신속하게 계약을 마쳤다. 이는 좌완 에이스와 명품 1루수를 원했던 양키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했다.


이 중 사바시아는 2001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8년간 통산 117승 73패, 방어율 3.66, 1,393 탈삼진을 기록했던 정상급 좌완투수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두자릿수 승수를 놓치지 않았음은 물론, 8년간 꾸준히 180이닝 이상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 동안 양키스가 영입했던 많은 투수들(예 : 케빈 브라운, 칼 파바노, 제럿 라이트, 랜디 존슨)이 많지 않은 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난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닝이터’ 사바시아 카드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메이저리그의 최고팀들이 한데 모인 곳이다. 작년시즌 월드시리즈 진출팀 템파베이 레이스를 포함하여 전통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 ‘스타 플레이어 군단’ 뉴욕 양키스가 한데 뒤섞여 있다. 이 중심에 서 있는 양키스의 사바시아가 과연 기존의 ‘양키스 투수 FA 잔혹사’를 깨트리고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주목해 볼 만하다.

//유진(http://mlbspecial.net)

※ 본 고는 데일리안(http://www.dailian.co.kr)에 기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