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스타가 되는 시대1 ‘별명열전’ 프로야구 감독이 스타가 되는 시대 야신, 야왕, 조갈량, 소통왕.... 야구팬들이라면 친숙한 인물들의 닉네임이자 소위 요즘 프로야구판을 달구는 핫 키워드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호칭들이 선수가 아니라 바로 감독들의 별명이라는 점이다. 최근 들어 야구팬들 사이에선 ‘감독들에게 별명 지어주기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괴물(류현진)’이나 ‘빅 보이(이대호)’처럼 선수들이 별명으로 불리는 일은 언제나 있어왔던 일이지만, ‘근엄하신 감독님’을 별명으로 부르는 것은 과거에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프로야구 1세대 감독들 중에서 별명으로 가장 먼저 유명해진 인물은 ‘빨간 장갑의 마술사’로 유명했던 고 김동엽 감독이었다. 프로야구 초창기 해태와 MBC의 사령탑을 지냈던 김동엽 감독은 항상 빨간 장갑을 차고 나오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괴짜 .. 2011.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