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방식1 김성근 감독의 사랑의 매, 아쉬운 점은 없었나? 한국의 프로스포츠에서 선수와 감독의 관계는 흔히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불린다. 여기에는 단지 야구라는 전문분야에 대한 기술적인 역할 구분을 넘어, 가르침을 주고받는다는 좀더 인간적이고 교육적인 관계라는 정의가 깔려있다. 특히 한국처럼 유교문화가 발달했으며, 엄격하고 보수적인 학원체육 시스템 하에서 길들여진 감독과 선수간의 수직적인 서열 관계에 대한 인식은, 좀더 비즈니스적이고 전문화된 프로의 세계에서도 여전히 이어진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사제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양보다는 선수와 감독간의 관계가 좀더 수평적이다. 특히 상위 레벨로 갈수록 선수와 감독간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라기보다는,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정도의 관계에 가깝다. 조직상의 서열은 있지만, 그것이 상하 관계에서의 우열을 의미하는 .. 2011.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