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투수’ 강철민, 끝내 피지 못하고 지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한국야구사의 첫 ‘드림팀’으로 기억된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임창용, 이병규, 김동주, 홍성흔, 진갑용 등 지금 봐도 쟁쟁한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대표팀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화려한 드림팀의 명단 속에 ‘강철민’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당시 김병현, 경헌호, 황우구, 장영균 등과 함께 대학생 신분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던 강철민은 한양대의 에이스이자 차세대 유망주로 촉망 받던 투수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까지 받은 강철민의 미래는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하지만 13년이 흐른 현재, 그의 이름은 이제 강혁과 더불어 방콕 아시안게임 출신임에도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선수’ 명단에 올려야 할 듯하다. 강철민은 순천효천고 시절부터 ..
201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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