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캐미니티1 죽은 빅리거들의 사회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이들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것도 ‘살아 있기 때문에’ 보아야 하는 ‘안타까운 점’ 중에 하나다.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많은 눈물을 흘리고, 그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빈소를 찾아가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유명을 달리한 야구선수들 앞에 끊임없는 경의를 표하는 것도 ‘야구 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은 또한 ‘살아 있는 전설’과 동시대를 살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그래서 더 많은 눈물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조 디마지오가 1999년에 85세를 끝으로 유명을 달리했을 때 전미 대륙이 들썩거렸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이제야 마릴린(마릴린 먼로)을 볼 수 있겠군”이라는 말 한 마디를 .. 2009. 6. 3.